밀양시, 영남루서 토속소리극 '영남루 바람소리' 공연

8일 오후 3시, 독립군 넋 담은 창작극

[밀양=뉴시스] 밀양법흥상원놀이 토속소리극 영남루 바람소리 공연 포스터. (사진=밀양시 제공) 2025.11.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오는 8일 오후 3시 영남루 마당에서 밀양법흥상원놀이 토속소리극 '영남루 바람소리' 공연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밀양법흥상원놀이보존회 주관으로 진행되며, 지난해 순국선열의 날을 기념해 열린 '의열의 꽃 피어라' 공연에 보내준 시민들의 성원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1년 만에 다시 마련된 무대다.

영남루 바람소리는 머나먼 이국땅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던 독립군들의 꿈과 희망을 밀양아리랑 토속소리에 담아낸 창작 공연이다. 몸은 죽어도 한 점 바람이 돼 영남루로 돌아오고자 했던 독립투사들의 넋과의 만남을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밀양=뉴시스] 지난해 11월17일 순국선열의 날을 기념해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 의열의 꽃 피어라 공연. (사진=밀양시 제공) 2025.11.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법흥상원놀이보존회는 2015년부터 토속소리에 극을 입혀 관객과 더욱 깊이 소통하는 공연을 선보여 왔으며, 사라져가는 토속소리의 발굴과 보존에 힘쓰고 있다.

손기복 보존회장은 "밀양을 찾는 모든 분께 고향의 소리로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독립투사들의 뜻을 되새기고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를 마련했다. 깊어가는 가을, 밀양에 오셔서 토속소리의 진한 울림과 감동을 함께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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