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4·3역사 왜곡 대응 안내판 설치 자문단' 첫 회의
![[제주=뉴시스] '4·3 역사 왜곡 대응 안내판 설치 자문단' 위원들이 5일 오후 제주시 산록북로 함병선 장군 공적비를 둘러보고 있다. 함 장군은 1949년 당시 북촌 대학살을 주도한 인물이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5.1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05/NISI20251105_0001985280_web.jpg?rnd=20251105174536)
[제주=뉴시스] '4·3 역사 왜곡 대응 안내판 설치 자문단' 위원들이 5일 오후 제주시 산록북로 함병선 장군 공적비를 둘러보고 있다. 함 장군은 1949년 당시 북촌 대학살을 주도한 인물이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5.11.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는 5일 '4·3 역사 왜곡 대응 안내판 설치 자문단'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문단은 최근 4·3 관련 왜곡 현수막 게시, 영화 '건국전쟁2' 상영, 역사 왜곡 표지석 설치 등 4·3 왜곡 사례가 나타나면서 희생자 및 유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문단은 4·3 관련 기관·단체와 학계에서 추천받은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됐으며,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과 김종민 제4·3평화재단 이사장도 참석했다.
자문단은 첫 회의에서 4·3역사 왜곡 시설물 현황과 대응 방안, 국내 다른 지역의 역사 왜곡 안내판 설치 사례, 자문단 운영 계획 등을 논의했다. 위원장은 박찬식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장이 선임됐다.
회의에선 특히 함병선 장군 공적비, 박진경 대령 추도비, 경찰지서 옛터 표지석 10개소, 군경 공적비 2개소 등 4·3 왜곡 논란 시설물에 대한 안내판 설치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함병선 장군은 1949년 북촌 대학살을 주도했고, 박진경 대령은 4·3 당시 강경 진압의 대표 인물로 알려져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안내판 설치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위원들은 현재 논란이 되고있는 박진경·함병선 비석에 대해 우선 사실을 적시한 안내판(가칭 '진실의 비')을 설치하고, 추후 4·3역사 왜곡 논란 시설물을 4·3평화공원으로 이설해 안내판을 설치하는 방안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회의를 마친 위원들은 제주시 산록북로 소재 함병선 장군 공적비를 둘러봤다.
김인영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역사적 진실에 기반한 안내판 설치를 통해 왜곡된 4·3의 역사를 바로잡고,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지키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며 "이번 자문단 활동이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의 미래를 열어가는 소중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문단은 오는 2026년 10월까지 1년간 활동하며, 필요시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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