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한광 원장 "암센터, 암환자 데이터 허브로…인프라 확충"
2029년까지 총 488억원 투입해 CAR-T 세포치료제 개발
![[서울=뉴시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이 6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국립암센터 제공)](https://img1.newsis.com/2025/11/06/NISI20251106_0001986235_web.jpg?rnd=20251106160401)
[서울=뉴시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이 6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국립암센터 제공)
지난해 11월 취임한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6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순한 서비스 개선을 넘어 국민이 언제나 믿고 찾을 수 있는 국가 암관리 중앙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 간의 성과로는 ▲지역 완결형 암관리 체계 확립 ▲국가암점진 가이드라인 개정 ▲국제 암센터 협력 네트워크 강화 ▲세출절감 방안 수립 통한 대규모 사업 재점검 ▲특성화 기능 보상 시험사업 참여 ▲청렴도 개선 위한 반부패·청렴 혁신 TFT 구성 등을 꼽았다.
양 원장은 "국립암센터는 전국 13개 권역암센터와 협력해 진단, 치료, 말기 돌봄까지 아우르는 지역 완결형 암관리 체계 확립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단순한 서비스 개선을 넘어 국민이 언제나 믿고 찾을 수 있는 국가 암관리 중앙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해 왔다"고 회고 했다.
국립암센터는 올해 위암, 간암, 대장암 국가암검진 가이드라인을 개정을 완료했고, 현재 폐암과 자궁경부암 개정이 남아있다.
양 원장은 "대장 내시경이 암 조기발견 효과 크다는 것은 분명하고, 대장 내시경을 국가 암 검진 항목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인데 예산이 문제"라며 "폐암의 경우 30갑년에서 20갑년으로 확대하고, 흡연 외에 가족력과 직업적 노출 환경 종사자를 반영하는 방안을 개정안에 포함하는 내용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는 인공지능(AI) 활용해 암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 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국립암센터는 AI와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해 암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진단을 고도화 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 정밀의료와 데이터 기반 혁신을 통해 암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국립암센터 국가암데이터센터에는 전국 암 등록환자 총 450만 명의 국가검진, 사망원인 등이 수집된 전주기 이력관리형 암 공공 라이브러리가 구축돼 있다.
양 원장은 "암 환자들을 위한 진단과 치료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양질의 데이터가 중요하다"며 "국가암데이터센터에는 전체 암환자의 98%에 달하는 450만명의 임상데이터와 통계청 사망 데이터 등이 한데 모여 있어 전세계 어디를 내놔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인프라로는 새로운 암 데이터 연구 지원이 불가능해 정부와 협의해 암데이터센터 확장을 통해 원격 분석 환경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며 "정밀한 연구가 필요한 분야의 경우 제한된 공간에서, 암호화된 정보를 제공해 암 연구와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령, 유전자 세포 치료제를 개발한다고 하면 전국적으로 여기 저기에 흩어져 있는 임상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지금까지는 임상 데이터만 가지고 연관성을 따져 봤는데 이제는 이 임상 데이터에 유전자 정보까지 같이 볼 수 있게 되니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유럽 암 환자들의 데이터가 모여있는 유럽 룩셈부르크 국립암연구소와 협력해 글로벌 융합형 국가 암 데이터 네트워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국립암센터는 암 정복을 위해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전주기 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2029년까지 총 488억원을 투입해 CAR-T 세포치료제 개발 등 국내 바이오제약업계의 글로벌 신약 진입과 지식재산권 확보를 지원한다. CAR-T세포 치료제는 대표적인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다.
양 원장은 "CAR-T세 치료제는 혈액암에는 이미 탁월한 효과를 보여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전체 암종의 약 90%를 차지하는 고형암에서는 아직 상용화 사례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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