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만 라쿠텐 3-6 역전패…이강철 감독 "기회 있을 때 못 도망가"

프로야구 KT 위즈 투수 김동현. (사진=KT 제공). 2025.11.09. *재판매 및 DB 금지
KT는 9일 대만 타오위안시 라쿠텐 타오위안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아시아 프로야구 교류전 라쿠텐과의 경기에서 3-6으로 졌다.
이번 대회에는 KT와 라쿠텐 몽키스, 라쿠텐 골든이글스(일본)가 참가했다.
지난 7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교류전에서 1-1로 비긴 KT는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했다.
KT는 유준규(중견수)-이강민(유격수)-김건휘(지명타자)-이정훈(좌익수)-김민석(포수)-장준원(2루수)-강민성(1루수)-윤준혁(3루수)-최동희(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마운드는 김동현이 지켰다.
초반 기세는 KT가 좋았다.
KT는 2회초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김민석이 후속 타자 장준원의 안타 때 3루로 향하며 1, 3루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후 강민성의 희생플라이 때 김민석이 홈으로 쇄도해 선취점을 냈다.
기세를 잡은 KT는 4회초 장준원과 강민석의 연속 안타와 윤준혁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이후 최동희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탰다.
그러나 4회말 1점을 헌납한 뒤 5회말 1사 1루에서 장자오훙에게 투런포를 얻어맞고 2-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리드를 빼앗긴 KT는 6회초에 집중력을 바짝 끌어올렸다.
2사 1, 3루에서 이정훈 타석 때 1루 주자 이강민이 2루 도루 시도로 상대 수비진의 시선을 끈 사이 3루 주자 유준규가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T는 6회말 또다시 2점 홈런을 허용했고, 8회말에도 실점을 남기면서 패배를 떠안았다.
경기 후 KT 이강철 감독은 "일본 라쿠텐과 경기에서도 득점권을 살리지 못한 모습이 있었는데, 오늘 좋은 기회가 생겼을 때 도망가지 못한 게 아쉽다. 상대 투수들의 컨디션이 좋았던 것 같다"고 총평을 전했다.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선발 김동현과 구원 등판해 ⅔이닝 무실점을 작성한 박지훈에 대해서는 "2025년 1라운드에 지명한 김동현은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할 선수다. 오늘 좋은 투구를 해줘서 가능성을 봤다"며 "박지훈은 202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뽑은 선수다. 좋은 투구를 보여줬고, 기대감이 생긴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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