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에 섬이 생겼다"…신안군 할미도 '광명의 섬' 선포

광명시-신안군, 행정·문화·관광 교류 확대 약속

박승원 광명시장(사진 가운데 왼쪽)이 10일 신안군 할미도에서 '광명의 섬' 선포식을 개최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광명시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바다를 끼고 있지 않은 도시, 경기 광명시에도 섬이 생겼다.

광명시는 10일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면 할미도에서 할미섬을 '광명의 섬'으로 선포하고 상징 조형물을 제막했다.

앞서 지난 4월 신안군은 광명시와 상호결연을 맺고 할미도를 광명시 명예섬으로 공식 지정한 바 있다.

광명시는 '광명의 섬' 선포로 앞으로 신안군과 행정·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폭을 넓히며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날 선포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이지석 광명시의회 의장, 김대인 신안군수대행(부군수), 이상주 신안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두 시군 관계자, 지역 주민, 신안군 출향 광명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대인 신안군수대행(부군수)은 "광명시와 신안군은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도 사람 중심의 행정을 추구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할미도가 두 도시의 우정과 연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 두 지역이 진정한 상생의 동반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할미도를 '광명의 섬'으로 선포한 것을 시작으로 시민들이 신안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고 지속적으로 교류하게 될 것"이라며 "두 도시가 서로의 강점을 공유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상생과 연대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할미도는 신안군 자은면에 속한 작은 무인도다. 자은도 '무한의다리' 끝에 있다. 자은도 둔장해변에서 출발하는 무한의다리를 이용하면 구리도와 고도를 거쳐 걸어갈 수 있다. 전망대 등이 있어 갯벌과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섬 한 바퀴를 도는 데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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