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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금융노조, 산청군농협 감사 촉구…"구호품, 대의원회 기념품으로"

등록 2025.11.10 13:5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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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뉴시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가 지난달 31일 산청군농협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사무금융노조 제공) 2025. 11. 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산청=뉴시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가 지난달 31일 산청군농협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사무금융노조 제공) 2025. 11. 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산청=뉴시스] 서희원 기자 = 전국사무금융노조 부산울산경남본부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산청군농협 조창호 조합장의 겸직금지 위반과 구호물품 부적절 배분 등 불법 의혹을 제기하며 농협중앙회와 농식품부에 특별감사를 촉구했다.

부산울산경남본부는 “지난 8월, 산청군농협 조창호 조합장의 겸직금지 위반 의혹과 하나로마트 정육코너 입점 의혹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며 “수사가 이루어져야 할 심각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수사는 진행되지 않았고, 농협중앙회는 최근에서야 이 부분에 대해 감사를 하였지만, 아직까지 감사결과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산불피해 주민과 수해민에게 전달해달라고, 전국 각지의 농협에서 보낸 구호품 중 일부가 조창호 조합장과 산청군농협 집행부에 의해 명단도 알 수 없는 사람들에게 전달이 됐다”며 “대의원회 기념품으로 나누어지고 창고에 방치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울산경남본부는 “산청군농협으로 모금된 재해관련 위로금 중 일부가 산청군청 구호물품 구매 명목으로 지급됐다”며 “산청군농협이 모금된 성금 전체를 전달한 것도 아닌 산청군청이 사용한 구호물품 구매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전달된 것이 과연 정당한 것인지, 이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불피해로 모금된 금액과 수해 피해 모금액을 합쳐서 사용된 정황도 있다”며 “산불과 수해는 모두 산청에서 발생한 재해이기는 하지만, 그 성금을 하나로 합쳐서 사용하는 것은 중앙회 지침으로 보나, 피해주민의 입장에서 보나, 상식적으로 보나 맞지 않다”고 언급했다.

부산울산경남본부는 “농협중앙회는 지역농협의 관리감독 기관으로써 유명무실한 지역농협 감사 제도의 개선, 임원 선거의 부적정성과 조합장의 불법행위 적발시 해당 임원의 직무정지, 위법사항 발견 시 수사의뢰 등의 조치 등 조합장의 불법행위로부터 농협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산청군농협에 불거진 여러 의혹을 두고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이하 사무금융노조)가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 바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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