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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수능]울산교육연대 "끝없는 입시 경쟁, 이제는 멈춰야"

등록 2025.11.12 16:5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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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하루 앞두고 성명 발표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유의사항이 담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5.11.12.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유의사항이 담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5.11.12.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교육공공성 실현을 위한 울산교육연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하루 앞둔 12일 성명을 내고 "끝없는 입시 경쟁, 이제는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연대는 "내일 울산에서는 1만1623명의 수험생이 27개 시험장에서 수능 시험을 치른다"며 "분주함 속에서 놓치고 있는 것은 바로 청소년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권리"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수능은 단 하루, 몇 시간의 시험으로 한 사람의 미래를 결정짓는 제도로 굳어졌다"며 "청소년들은 지난 12년 동안 배움보다 경쟁에 내몰렸고, 학교는 성장의 공간이 아니라 점수로 줄 세우는 전장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사들은 교육보다 평가에 쫓기고, 학부모는 불안과 부담 속에서 아이를 바라본다. 이것을 과연 교육이라 부를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교육연대는 "입시경쟁 중심의 교육은 청소년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가로막는다"며 "모두가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야 하는 현실 속에서 울산의 청소년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탐색할 시간조차 빼앗겼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적이 낮으면 뒤처진 사람으로 낙인찍히고, 대학 이름이 인생의 가치를 결정하는 사회에서 교육은 불평등의 재생산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모든 청소년은 행복할 권리가 있다"며 "정부와 울산시교육청은 입시경쟁 완화, 공교육 정상화, 청소년의 삶 중심 교육제도 전환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교육은 '선발'이 아니라 '성장'의 과정"이라며 "모든 청소년이 각자의 속도와 방식으로 배움의 길을 걸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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