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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밴드 '범프 오브 치킨', 17년만의 내한 "다음엔 오래 걸리지 않도록"

등록 2025.11.13 09: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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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리벳 2025' 헤드라이너


[서울=뉴시스] 범프 오브 치킨. (사진 = 원더리벳 제공) 2025.1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범프 오브 치킨. (사진 = 원더리벳 제공) 2025.11.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물론 한국에도 또 오고 싶다. 다음에는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고 다시 찾아뵐 수 있으면 좋겠다."

일본 대표 록밴드 '범프 오브 치킨(BUMP OF CHICKEN)'이 17년 만에 한국 팬들과 만난다. 이들은 오는 14~16일 경기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J-팝 중심의 음악 축제 '원더리벳 2025'의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이 팀의 내한공연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범프 오브 치킨은 13일 원더리벳과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에서의 마지막 공연 당시에도 '다시 꼭 오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 많이 흘러버렸다. 드디어 다시 한국의 리스너 분들을 만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친구들끼리 뭉친 범프 오브 치킨은 1994년 결성됐다. 후지와라 모토오(보컬·기타), 나오이 요시후미(베이스), 마스카와 히로아키(기타), 마스 히데오(드럼)가 멤버다. 1999년 데뷔 앨범 '플레인 베인(FLAME VEIN)'을 발매했다. 애니메이션 '원피스' 주제가 '세일링 데이'를 비롯 '천체관측(Tentai Kansoku)', '레이(ray)', '아카시아(Acacia)' 등의 히트곡을 냈다. 최근 국내 J-팝 붐이 불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범프 오브 치킨은 한국 내에서 인기를 직접 체감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무대에서 전력을 다해 공연하고 관객분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면 좋겠다. 무대 밖에서는 한국의 맛있는 음식을 꼭 먹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 거리를 걸어보고 싶다"고 바랐다.

데뷔 후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멤버들이 음악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선 "네 사람이 함께 소리를 내는 즐거움,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음악을 받아들여 소중히 여겨주는 사람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은 해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마음을 반영하듯 범프 오브 치킨은 음악적 영감을 대부분 일상에서 받는다. 자신들이 알고 있는 감정만이 음악이 되기도 하지만, 그렇게 만든 음악이 오히려 본인들에게 모르는 감정과 세상을 가르쳐 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멤버들은 "저희에게는 첫 번째 곡부터 최신곡까지 모든 노래가 계속해서 에너지를 주고 있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동료, 후배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주는 밴드로 평가받는데 자신들은 "일상의 모든 것들로부터 영향을 받으며 음악을 이어왔다"고 했다. 그중에서도 자신들에게 음악적으로 가장 영향을 끼친 팀으로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THE BEATLES)'를 꼽았다.

올해 안에 한 차례 합동 공연과 두 번의 페스티벌 공연이 예정돼 있다. "내년에는 투어도 계획돼 있다. 신곡 작업도 가능한 시기에 병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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