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상·돌상 무상 대여합니다"…부안군, 사업 시범 운영

[부안=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부안군은 출산·양육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백일상·돌상 무상 대여사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증가하는 양육비 부담과 육아 환경 변화에 맞춰 실질적 도움이 되는 '돌봄 친화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영유아 가정이 백일·돌을 준비할 때 필요한 장식을 비용 부담 없이 대여해주는 서비스다.

군은 표준형 상차림 세트부터 사진 촬영이 용이한 배경 소품까지 기본 구성을 마련해 가정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여는 관내 출산 가정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사전 예약 후 지정 장소에서 수령·반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군은 이용 만족도와 개선 요구를 수렴해 향후 정식 사업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군 관계자는 "백일·돌 준비는 필수지만 가정마다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아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했다"며 "이 사업이 주민들의 육아 부담을 덜고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육아 친화 정책 확대를 위해 지역 돌봄 인프라 확충, 맞춤형 양육 지원 프로그램 도입 등 다양한 정책 추진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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