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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 수유하는데 시아버지 "너 X 안 나오냐"…"수치스러워"

등록 2025.11.18 0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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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시아버지가 신생아를 키우는 며느리에게 모유가 나오지 않느냐는 발언을 한 것에 불편함을 느꼈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긴 남편의 태도에 불만을 느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신생아를 키우고 있다고 밝힌 여성 A씨는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근 시부모와 겪은 일을 공개했다.

사건은 시부모가 아기를 보겠다며 집에 방문한 날 발생했다. A씨는 "아기 밥 먹일 시간이 돼서 분유를 타니까 시아버지가 나한테 '너 젖 안 나오냐'라고 하시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난 기분이 너무 나쁘고 수치스러웠다"며 "대놓고 말을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시부모님이) 집에 가시고 나서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아무 말도 안 하더라"고 회상했다.

A씨가 남편에게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남편은 "그럴 수 있다. (시아버지가) 원래 막말하는 사람이라서 그렇다"며 가볍게 여겼다고 한다.

A씨는 "난 남편이 더 기분 나빠하고 화낼 줄 알았다. 그런데 시어머니도 나한테 별것도 아닌 걸로 그런다더라"고 하면서 "이게 정말 별것 아닌 일이냐? 남인 며느리한테 그런 말을 막 할 수 있는 거냐"고 물었다.

또한 "그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남편이 더 어이 없다"며 "옛날 사람들은 다 그렇다면서 사과조차 안 한다"고 황당해했다.

누리꾼들은 "부모가 알아서 할 일인데, 손주가 마치 자기 건 줄 아나 보다" "우리 아빠가 말했어도 수치스러웠을 거 같다" "나이 드신 분들과 지금 세대는 가치관 차이가 심하니까 너무 화내지 말고 사는 게 건강에 좋다. 물론 본인 생각은 계속 말해야 (어른들도) 조심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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