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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대기를 알아야 기후위기를 극복한다…'하늘 읽기'

등록 2025.11.18 14: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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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자연의 공존법…'자연이 법을 어길 때'

[신간] 대기를 알아야 기후위기를 극복한다…'하늘 읽기'


[서울=뉴시스]조기용 기자 = ▲하늘 읽기=사이먼 클라크 지음

대기 물리학자, 70만 유튜버 과학 커뮤니케이터인 사이먼 클라크가 하늘을 읽는다.

과학에 근거해 대기의 작동 원리를 설명한다. 대기 과학의 탄생부터 현실이 된 기후위기까지의 과정을 풀어낸다. 저자는 기후위기를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 대기 과학의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후의 파괴적인 변화를 어떻게 피할 것인가는 단지 대기 과학의 문제는 아닙니다. 경제학 사회학, 정치학 그리고 그 외 수많은 분야들이 함께 고려되어야 하죠. 그러나 이 질문은 궁극적으로는 대기 과학에서 시작되며 대기 과학에서 끝납니다. 대기 조성의 변화에 따라 지구가 어떻게 반응할지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행동 방침을 세우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가족' 중)

책은 인류 최초로 대류권계면에 진입한 열기구 조종사 제임스 글레이셔와 헨리 콕스웰의 일화부터 시작된다. 대기 과학의 현상과 개념을 과학자의 연구와 함께 소개한다. 저자는 대기를 '한 명의 거인'이라 표현하며 기압, 온도, 대기권, 제트 기류 등 관련 개념을 설명한다.

또 대기 과학의 역사 흐름에 따라 대기를 짚어보고 그 공기를 호흡할 수 있도록 한다.

원제는 'Firmament: The Hidden Science of Weather, Climate Change and the Air That Surrounds Us'.
[서울=뉴시스] '자연이 법을 어길 때' (사진=열린책들 제공) 2025.11.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자연이 법을 어길 때' (사진=열린책들 제공) 2025.11.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자연이 법을 어길 때=메리 로치 지음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을까.

'미국에서 가장 유쾌한 과학 저술가' 메리 로치는 이번 책에서 이 질문에 집중했다. 저자는 미국 콜로라도 애스펀 뒷골목, 인도령 히말라야산맥, 성 바오로 광장 등의 현장을 직접 다녔다.

이 현장의 공통점은 인간의 법과 동식물의 본능이 충돌하고 있는 곳이다. 인간과 야생 동물의 갈등을 수습하는 전문가, 나무 벌목 및 발파공, 포식 동물의 공격을 조사하는 법의학 수사관 등을 만나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저자는 인간과 자연의 충돌 해결의 열쇠를 인간이 갖고 있다고 강조한다. 인류가 자연의 특성을 이해하는 만큼 갈등이 봉합된다는 것이다. 단순히 곰이 인간의 거주지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포획해 재배치하거나 원숭이에게 재미 삼아 인간의 음식을 주는 행위 등은 엄청난 나비효과를 일으킨다고 한다. 단순 재배치는 또 다른 양상을 낳고, 음식에 익숙해져 약탈의 공격성을 이들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은 실현장에서 인간과 자연의 경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증언과 함께 현상을 조명하며 단순 생태 문제가 아닌 정책, 경제, 문화 등 다방면의 영역에 얽혀있는 중요한 사회현상을 비춘다.

본능에 익숙한 동식물에게 법과 이성이 존재하는 인류가 자연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봉합할 수 있다.

원제는 'Fuzz: When Nature Breaks the Law'.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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