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조선·AI 글로벌 벨류체인 주도…中 추격 따돌리려면 美와 연대"
경제부총리 기자간담회…올해 성장률 0.9% 이상 가능
"소비심리 개선·반도체 호황…내년 성장률 반등 원년"
"中추격 속도 섬뜩…끌려가지 않고 핵심국가 전환해야"
"'디벨롭형 R&D' 신설 자영업·K푸드·K뷰티 경쟁력 강화
대학·벤처 기반 창업 생태계 강화…신산업 테스트베드로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경제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2025.11.19.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9/NISI20251119_0021066532_web.jpg?rnd=20251119160000)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경제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2025.11.1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박광온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내년 성장률을 1% 후반대인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며 "한국 경제 성장률의 반등 원년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 경제계와의 소통을 활발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반도체·조선·인공지능(AI) 등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밸류체인을 한국이 주도하는 구조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한미 관세협상과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에 대해서도 수동적 대응이 아닌 글로벌 밸류체인 재편을 위한 적극적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구윤철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세종정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비 심리가 괜찮아서 아마 연간으로 보면 (올해) 적어도 0.9% 이상은 성장이 달성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관망해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번 정부가 들어선 6월 기준으로 보면 올해 1분기까지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0%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추경 효과와 새 정부의 경제성장전략 발표, 자본시장 밸류업 등의 정책 효과에 힘 입은 바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한국 경제가 이제 조금 나아지는구나'하는 사람들의 심리 개선, 반도체 호황 등 상황까지 겹쳐 아마 3분기 성장률이 6분기 만에 최고 수준인 1.2% 성장했다"며 "4분기에는 재정 집행 효과를 높이고 '코리안 그랜드 페스티벌' 등 소비진작, 상생 폐이백을 통해 소비도 진작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경제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2025.11.19.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9/NISI20251119_0021066539_web.jpg?rnd=20251119160000)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경제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2025.11.19. [email protected]
최근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논란에 대해서도 구 부총리는 '적극적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한미 관세 협상을 하며 이제 몸으로 많이 느낀 게 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는 점과 자국 이익 중심이라는 점"이라며 "자원을 무기화한다든지 관세를 부과한다든지 수출통제를 한다든지 하는 글로벌 밸류체인의 문제가 아주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런 시대에 글로벌 경제 환경이 달라지는 문제, 그리고 중국의 추격이 굉장히 빠르다"며 "우리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반도체조차도 중국에서 따라잡으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경제를 담당하고 있는 부처의 장으로서는 소름끼치고 섬뜩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 경제 운영을 조금 더 큰 시각의 성과를 내는 방향으로 운영해서 한국이 소극적으로 끌려 가는 게 아니라 글로벌 밸류체인의 핵심이 될 수 있는 역량과 정책적 노력을 집중해야 하고 필요하다면 자원도 집중해서 달라져야 하겠다"고 했다.
그는 "대외적으로는 한미 관세 협상에 따른 대미 투자 3500억불이 마치 한국이 끌려가서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느낌은 아니다"라며 "오히려 이번 기회에 조선업 1500억 투자 등 글로벌 밸류체인에서 미국과 연대해 세계 최고의 중국도 따라올 수 없는 그런 최고의 조선업을 구축하는 적극적인 개념을 해야 한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하는 글로벌 조선업 밸류체인 구성 전략, 신산업 분야 투자할 때 글로벌 밸류체인을 오히려 한국이 미국과 같이 주도할 수 있는 후속 조치 추진 체계를 구축해 이번 기회에 한국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는 적극적인 개념으로 가기 위한 노력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경제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2025.11.19.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9/NISI20251119_0021066530_web.jpg?rnd=20251119160000)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경제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2025.11.19. [email protected]
구 부총리는 연구개발(R&D) 사각지대를 언급하며 내년부터 음식·뷰티 등 생활형 산업에 '디벨롭형 R&D 예산'을 신설해 자영업자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갈비탕을 (더) 맛있게 한다고 하면 R&D 개념이 아니고 이거는 디벨롭(Develop·발전시키다) 된 개념"이라며 "디벨롭 된 개념의 재원도 내년에 마련해서 작아도 성과가 날 수 있는 부분을 통해 자영업자들이 경쟁력을 가지고 한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는 K-콘텐츠 부분에 성과가 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내년 추진 방향으로 벤처 생태계 강화를 꼽았다.
구 부총리는 "예를 들면 대학에 입학하면서 창업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대학생들이 창업하면서 부족한 지식을 얻기 위해 전공을 선택하도록 할 것"이라며 "한국이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밸류체인의 중추로 뛰어들고 대내적으로는 신산업 분야의 테스트베드 또는 발상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발언 말미에 구 부총리는 중국의 추격이 걱정된다는 뉘앙스의 언급을 거듭 남겼다. 그는 "AI 대전환 시대에 선두 국가로 자리 잡으면 한국만큼 준비된 나라가 없다"면서도 "딱 한 나라가 걱정이 되는데 그 나라를 따돌리려고 한다면 미국과 연대를 하는 것이 한국에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경제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2025.11.19.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9/NISI20251119_0021066542_web.jpg?rnd=20251119160000)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경제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2025.11.19.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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