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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회 순국선열의 날', 고창 독립운동가 3인 유공자 서훈 확정

등록 2025.11.19 19: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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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해·김용우 선생 대통령 표창 및 임택재 선생 애족장

[고창=뉴시스] 지난 6월 고창군의 제75회 6.25전쟁 기념식 중 제3회 보훈가족 한마당 위안행사에서 심덕섭 고창군수가 '고창 출신 독립운동가 발굴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고창=뉴시스] 지난 6월 고창군의 제75회 6.25전쟁 기념식 중 제3회 보훈가족 한마당 위안행사에서 심덕섭 고창군수가 '고창 출신 독립운동가 발굴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고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고창군이 '제86회 순국선열의날(11월17일)'을 맞아 고창출신 독립운동가 3명이 국가보훈부로부터 독립유공자 서훈을 확정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서훈이 확정된 인물은 ▲김영해(대통령표창·3.1운동)선생 ▲김용우(대통령표창·3.1운동)선생 ▲임택재(애족장·국내항일)선생으로 모두 일제강점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고창의 자랑스러운 선열들이다.

대통령표창을 받은 김영해·김용우 선생은 1919년 3월 21일 고창군 무장면 일대에서 벌어진 3.1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해 일제의 탄압에 맞섰다. 두 선생은 만세운동 참여로 체포돼 각각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는 등 항일 의지를 실천하며 독립운동에 기여했다.

애족장을 받은 임택재 선생은 1932년 일본 야마구치 고등학교 재학 중 항일 격문을 배포해 퇴학 처분을 받고 이후 서울로 돌아와 조선반제동맹 등 항일 단체에서 활동하며 국내 항일운동의 중심에서 일제에 맞서 싸웠다. 선생은 일제에 의해 징역 2년을 선고 받는 등 치열한 항일투쟁을 이어온 공적이 인정됐다.

이번 서훈은 고창군이 2023년부터 추진해 온 '고창 출신 독립운동가 발굴사업'의 결실이다. 군은 2024년 독립운동가 발굴을 위한 연구용역에 군비 2600만원을 투입했다. 발굴된 자료를 토대로 국가기록원, 국사편찬위원회 등 관련 기관의 사료를 면밀히 조사해 총 103명의 포상 신청서를 국가보훈부에 제출한 바 있다.

그 결과 고창에서는 올해 3.1절·광복절 등을 계기로 총 11명의 독립유공자가 추가로 서훈을 받았으며 이번 순국선열의날 서훈까지 포함하면 고창 출신 독립유공자는 모두 116명으로 늘어났다.

심덕섭 군수는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고창의 독립운동가들이 국가로부터 공훈을 인정받게 된 것은 군민 모두가 함께 기뻐할 소중한 성과"라며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기리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한 책무인 만큼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지속적으로 재조명하고 예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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