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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재추진…공사기간 84→106개월 확대

등록 2025.11.21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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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 추진

공사 금액 10.5조원에서 2000억원 증액

연내 입찰공고·내년 우선시공분 착공 추진

[부산=뉴시스] 가덕도 신공항 여객터미널 조감도. (사진=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제공) 2025.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가덕도 신공항 여객터미널 조감도. (사진=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제공) 2025.03.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정부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의 공사금액을 10조7000억원으로 상향해 재추진한다. 공사 기간도 기존 정부가 내건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2년 가까히 확대된다.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에 대해 연내 입찰를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 공사는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당초 예산이 10조5300억원에서 물가상승을 반영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했다.

앞서 정부는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2035년 6월 개항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전 정부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2029년 12월 조기개항, 2031년 준공을 목표로 변경했다.

이에 부지조성공사 수의계약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4월 국토부가 내건 공사기간(84개월)보다 2년 더 긴 108개월(9년)의 기본설계를 제출하면서 이번 사업에서 이탈해 국토부가 연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재추진하게 됐다.

사실상 국토부가 기존 현대건설이 제시한 기본설계안을 받아들여 가덕도신공항 공사를 재추진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희 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장은 "기본계획 수립 당시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추정했고, 전문가 의견을 들어 제안했던 것이었다"면서 "다만 업계의 수용성 고려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는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추진한다.

신공항 예정지는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하고 있어 육·해상에 걸친 활주로의 특성상 부등침하 가능성이 있는 고난도 공사라는 점이 고려된다. 시공업체가 토석채취→연약지반 처→방파제 설치→해상매립→육상매립→활주로 설치 등 여러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입찰을 추진한다.

공사기간은 기본계획을 기초로 한다. 특히 안전한 공항 건설을 위해서는 연약지반 처리가 가장 중요해, 연약지반 안정화에 필요한 기간을 충분히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총 106개월의 공사기간을 산정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정희 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 건립추진단장이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5.11.21.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김정희 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 건립추진단장이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5.11.21. [email protected]

공사용 도로 개설 등 기존에 계획된 공정에서도 사전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해 공사기간을 적정 수준으로 보정했다. 해상공사에 필요한 주요 장비의 제작·확보와 관련해서도 제작업체들의 작업 물량 증가로 제작 일정이 다소 길어질 수 있는 여건을 고려해 준비 절차에 필요한 기간도 반영했다.

공사금액은 당초 10조5000억원이던 공사금액은 그간 물가상승을 반영해 10조7000억원으로 2000억원 증액했다.

공사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발주부터 사업 전과정을 추진하며 건설기간 중 업무조정 협의체를 구성해 안전과 품질을 주기적으로 협력해 대응할 계획이다.

향후 국토부와 공단은 연내 입찰공고가 진행될 수 있도록 사업자 선정과 기본절차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는 우선시공분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윤덕 국토부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공항 안전을 중점 고려해 공기를 설정했으나, 전문가, 업체,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강조했다

이윤상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은 “공단이 공사 발주와 공사 전 과정을 관리하는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공항이 차질 없이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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