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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탕에 막걸리병 풍덩' 태백산 눈축제, 노점 위생 논란

등록 2026.02.01 17: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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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녹이려 어묵솥에" 영상 400만 뷰

태백시, 해당 노점 즉각 철거…"관리 감독 강화"

태백산국립공원 한 노점의 어묵탕 솥에 막걸리 병이 담겨 있다.(사진=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산국립공원 한 노점의 어묵탕 솥에 막걸리 병이 담겨 있다.(사진=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33회를 맞이하며 화려하게 막을 올린 '태백산 눈축제'가 개막 직후 불거진 비위생 노점 논란으로 거센 홍역을 치르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강원 태백시는 해당 점포를 즉각 철거하며 진화에 나섰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31일, 축제 첫날 현장을 방문한 관광객 A씨가 SNS에 올린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 속에는 노점 주인이 얼어붙은 플라스틱 막걸리 병을 어묵탕 솥에 그대로 집어넣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겼다.

심지어 해당 어묵탕 속의 꼬치들은 그대로 손님들에게 판매됐다. A씨가 항의하자 노점상은 "막걸리가 얼어서 살짝 담근 것뿐"이라고 해명했지만, 해당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400만 회를 돌파하며 공분을 샀다. 네티즌들은 "K-축제의 민낯" "위생 관념이 처참하다"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여론이 악화되자 태백시는 즉각적인 강공책을 택했다. 시는 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방문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시는 문제가 된 어묵·막걸리 점포에 대해 즉각적인 상행위 중단과 시설물 철거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련 법규에 따른 엄중한 행정 처분도 예고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축제장 전반의 위생 점검과 관리 감독을 대폭 강화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축제 첫날에만 7만7700여 명의 탐방객(태백산국립공원 통계자료)이 몰리며 흥행 가도를 달리던 태백산 눈축제는 이번 사건으로 출발부터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지난달 31일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에서 개막한 제33회 태백산 눈축제장 전경.(사진=태백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31일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에서 개막한 제33회 태백산 눈축제장 전경.(사진=태백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제33회 태백산 눈축제는 오는 8일까지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 일원에서 계속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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