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금값에 '가짜 금' 경보…광주 귀금속거리 '초긴장'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연일 금값이 치솟으면서 전국적으로 가짜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30일 오후 광주 동구 귀금속거리 한 금은방에서 이영관 (사)광주기금속보석기술협회장이 금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6.01.30.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30/NISI20260130_0021145044_web.jpg?rnd=20260130142059)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연일 금값이 치솟으면서 전국적으로 가짜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30일 오후 광주 동구 귀금속거리 한 금은방에서 이영관 (사)광주기금속보석기술협회장이 금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6.01.30. [email protected]
1일 ㈔광주귀금속보석기술협회 등에 따르면 서울 종로에 이어 최근 부산에서도 가짜 금 유통 사례가 확인되면서 관련 내용이 협회 전국 지부 차원에서 공유되고 있다.
대체로 판매자로부터 매입한 골드바 등을 금제품으로 가공하기 위해 정련하는 과정에서 순금 외 이물질이 섞여 있음을 확인하고 이를 경고하는 내용이다.
특히 텅스텐이 섞인 순금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텅스텐은 밀도가 19.25g/㎤로 금(19.3g/㎤)과 거의 같아 레이저나 엑스레이 등 비파괴 검사로는 판별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협회가 최근 확인한 가짜 금 유통 사례는 부산에서 유통된 중국산 30돈짜리 팔찌다. 해당 팔찌는 감정소 감정 결과 금 순도가 99.8%로 측정됐고, 녹였을 경우에도 99% 수준이 유지됐다.
그러나 가공을 위해 정련한 결과 회수율이 65%에 그치면서 이물질이 섞인 가짜 금으로 확인됐다. 협회는 외국인 판매자들이 이 같은 가짜 금을 대량으로 들여와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경찰과 세관에 신고했다.
협회 차원에서도 가짜 금 유통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해법은 나오지 않고 있다. 과거에는 다른 금속 주괴의 겉면을 금으로 감싼 형태의 가짜 골드바가 유통돼 대체로 잘라보는 방식으로 확인이 가능했다.
하지만 현재는 금 정련 과정까지 거치지 않고서는 골드바 속 이물질을 가려내기 어려워 외형과 중량만으로 거래가 이뤄질 경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귀금속보석기술협회 차원에서 공유되고 있는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가짜 금 유통 사례. 중국제 30돈 금팔찌 제품의 중량 확인(왼쪽 위)과 순도가 적시된 제품의 각인(오른쪽 위), 골드바 정련 이후 모습(왼쪽 아래)과 골드바에 이물질이 섞인 것이 확인된 모습(오른쪽 아래). (사진 = ㈔광주귀금속보석기술협회 제공) 2026.02.0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1/NISI20260201_0002053149_web.jpg?rnd=20260201093222)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귀금속보석기술협회 차원에서 공유되고 있는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가짜 금 유통 사례. 중국제 30돈 금팔찌 제품의 중량 확인(왼쪽 위)과 순도가 적시된 제품의 각인(오른쪽 위), 골드바 정련 이후 모습(왼쪽 아래)과 골드바에 이물질이 섞인 것이 확인된 모습(오른쪽 아래). (사진 = ㈔광주귀금속보석기술협회 제공) 2026.02.01. [email protected]
다행히 현재까지 광주지역에서 뚜렷한 피해 사례는 없지만 업계는 이미 시중에 가짜 금으로 제작된 제품이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금은방 관계자들은 가짜 금 유통을 예방하기 위해 판매자의 인적사항을 최대한 세밀하게 기록하는 것 외에는 뚜렷한 방법이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판매 일자와 신분증, 개인 연락처, 신상착의 등 확인 가능한 정보를 최대한 확보한 뒤에야 거래를 진행하며 가짜 금 유통 차단에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같은 방식도 가짜 금을 가려낼 기술적 진전이 없는 한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가짜 금 유통이 근절되지 않을 경우 판매자와 소비자 간 신뢰 훼손은 물론, 업계 전반에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협회는 조만간 관련 캠페인에 나서 지역 내 가짜 금 유통을 예방할 계획이다. 소매점마다 안내문을 부착하고, 판매원들이 가짜 금 경보 내용이 담긴 띠를 착용하고 근무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영관 협회 광주지부장은 "가뜩이나 금값이 급등하면서 금을 가공해 제품을 만드는 금은방들은 오히려 불황을 겪고 있다. 매출이 사실상 반 토막 났다"며 "이런 상황에서 가짜 금까지 유통되면서 금을 매입해 정련하는 기술자들의 피해가 막심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마음먹고 속이려 하면 무엇이든 속일 수 있다'는 식으로 가짜 금이 유통되고 있다"며 "업계의 존폐가 걸린 심각한 상황인 만큼 협회의 힘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가짜 금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시장 전체를 위축시킬 수 있는 만큼 경찰을 비롯한 관계 당국의 강력한 단속과 행정당국의 캠페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기준 표준금거래소 내 금 한 돈 가격은 살 때 99만4000원, 팔 때 85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연일 금값이 치솟으면서 전국적으로 가짜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30일 오후 광주 동구 귀금속거리 한 금은방에서 이영관 (사)광주기금속보석기술협회장이 진품 금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6.01.30.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30/NISI20260130_0021145050_web.jpg?rnd=20260130142059)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연일 금값이 치솟으면서 전국적으로 가짜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30일 오후 광주 동구 귀금속거리 한 금은방에서 이영관 (사)광주기금속보석기술협회장이 진품 금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6.01.3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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