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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합당 멈춰야" 이견 재분출…조국혁신당 "내부 정리부터"(종합)

등록 2026.02.01 16:55:12수정 2026.02.01 17: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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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합당 제안 멈춰야", 채현일 "중도 이탈 우려"

조국혁신당 "민주 내부 권력투쟁 중…정리돼야 합당 논의"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언주 최고위원, 정 대표, 강득구 최고위원. 2026.01.2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언주 최고위원, 정 대표, 강득구 최고위원. 2026.01.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한재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 별세로 잠시 중단됐던 '민주·조국혁신당' 합당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현안 관련 의견 표명을 자제하던 의원들은 장례가 끝나자 "합당 제안 철회", "분열 자초" 등의 공개 목소리를 냈다.

친명(친이재명)계 인사인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은 여기에서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충분한 숙의 없는 통합은 결코 통합으로 완성되지 않고, 충분한 숙의 없는 통합은 또 다른 분열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조국혁신당 합당이 6·3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된다는 객관적인 근거·지표 ▲후보연대, 정책연대 등 다양한 협력 방식이 있음에도 왜 반드시 합당이어야 하는지 ▲왜 지금이어야 하는지 등의 질문에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답해야 한다고 했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합당이 상시적인 정책 노선 갈등, 중도층 이탈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현장의 우려에 대해서 답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혁신당이 합당 후에도 당 안에서 ‘쇄빙선’을 자임한다면 상시적인 노선 갈등과 내부 긴장을 예고하는 것"이라며 "혁신당이 추구하는 통합이 민주당의 국정 기조와 자연스럽게 융합되는 ‘완전한 통합’인지, 아니면 끊임없이 선명성 경쟁을 벌이는 ‘독자 세력’으로 남으려는 것인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박홍근 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쯤에서 합당 논의를 멈추자"며 "이대로 합당이 이뤄진다면 지방선거 목전에서 전열이 흐트러지고, 당원 간의 분열만 증폭될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의 내부 갈등이 극한적으로 치닫고 있는데도, 지방선거에 큰 도움도 되지 않을 우리 내부의 변수를 불필요하게 자초한 꼴"이라며 "합당을 해야 한다면, 지방선거 이후 당내 숙의를 거쳐 다시 판단하자"고 말했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조국혁신당이 내세우는 '토지공개념' 등이 민주당 정책 노선과 차이가 있다며 "집권여당인 우리 민주당은 이러한 구상을 정책적으로 검토해 본 적조차 없다"고 했다.

민주당 내부에서 반대 의견이 이어지자 조국혁신당에서도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언주 최고위원이 조국혁신당의 '신(新)토지공개념' 추진에 대해 비판하면서 '자본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사회주의적 체제 전환, 즉, 혁명적 접근으로 받아들여질 위험' 등의 비판을 했다"며 "어이가 없다. 민주당에서 색깔론 공세를 전개하다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먼저 의견을 정리하는 것이 상식이자 순서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의원님들 개개인의 정치적 셈법에 따라 일방적인 주장과 ‘타격’ 모의만 해서는 안 된다"며 "제발 당내 권력 투쟁에 조국혁신당을 끌어들이지 마시라"고 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사무총장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당 의원과 국무위원 간 '합당 밀약설' 관련 텔레그램 포착에 "존재하지 않는 음모론"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사전밀약설은 존재하지 않는 음모론"이라며 "양당은 단 한 번도 공식적인 논의 테이블을 마련하지 않았다. 실무협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밀약을 운운하는 것은 굉장히 악의적인 프레임"이락 주장했다.

또 "민주당 내부 논의 과정을 보면 권력투쟁 쪽 내용이 더 강하다. (정책) 노선을 놓고 벌어지는 건설적인 논쟁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에서 어느정도 (상황이) 정리돼야 그 다음에 (합당 관련 실무) 얘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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