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외버스터미널 매각, 행감 도마 위…"CTX 통과 변수"
민주당 "유력 정차역 거론…매각 보류해야"
청주시 "매각 후에도 CTX 연계할 시간 충분"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2/NISI20250822_0001924730_web.jpg?rnd=20250822185503)
[청주=뉴시스] 충북 청주시외버스터미널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의 유력한 정차역으로 꼽히는 시외버스터미널의 매각 보류를 재차 요구한 반면, 국민의힘은 "이미 2016년에 매각 결정된 사안"이라며 집행부를 엄호했다.
더불어민주당 신민수 의원은 21일 청주시 건설교통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4일 CTX 건립 사업이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개발연구원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정차역이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시외버스터미널을 매각하면 CTX와의 연계성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통시스템상 터미널과 지하철역이 같이 있는 것이 이상적인데, 지금 과정을 보면 지하철이 터미널로 들어올 수 있을지 없을지 검토가 하나도 되지 않았다"며 "지하철이 시외버스터미널로 들어오지 못하면 CTX와의 복합화를 위해 시외버스터미널을 흥덕구 내 다른 곳으로 이전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소유가 민간에 넘어가면 CTX 역사 건립에 대한 협의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터미널 매각 후 현대화사업까지 실시설계를 하려면 1~2년 이상 걸릴 텐데, 그때까지 시유지로 보유하고 있다가 실질적인 과정에서 매각을 논의해도 충분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신 의원은 또 "CTX 역이 확정되면 땅값이 오를 텐데 그 이후에 매각하면 매각 대금을 더 받을 수 있다"며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가결에 대한) 의회 결정은 존중하지만 CTX 적격성 조사 통과 후 상황이 바뀌었기 때문에 집행부에서 매각 보류을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같은 당 김기동 의원도 "공공재를 쫓기듯이 매각하는 것 자체가 매수자들에게 약점 잡힌 것 아니냐 "고 반문한 뒤 "파는 입장에서는 속된 말로 '밀당'이 필요한데, 무조건 판다는 전제하에 제 가격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 번 매각하면 CTX 역에 대한 청주시 운신의 폭이 줄어든다"며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토론의 장이 시급하게 이뤄졌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답변에 나선 정일봉 건설교통국장은 "매각 결정을 한 것이 2016년이고, 로드맵에 따라 고속터미널 현대화를 우선 추진했다"며 "시외버스터미널 매각이 된다고 해서 바로 현대화사업에 대한 시행계획이 수립되는 것이 아니라 도시계획 결정이라든지 여러 가지 사안과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CTX 계획과 연계할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시민토론회 제안에 대해서는 "시외버스터미널 매각은 계획에 의해 진행했기 때문에 지금으로써는 (매각 정당성 여부를 묻는) 토론회가 부적절하다"며 "향후 이 사업 수행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토론회는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안성현 도시건설위원장은 "김기동 의원의 말씀을 존중하지만, 2016년 당시 김 의원이 있을 때 청주시의회가 매각을 의결한 사항"이라며 매각 반대 의견을 에둘러 비판했다.
시는 시외버스터미널에 대한 감정평가 절차를 거쳐 12월 초 최고가 입찰 방식의 매각 공고를 낼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환승주차장을 제외한 토지 3필지(2만5978㎡)와 건물 2개동(연면적 1만4600㎡)이다. 탁상감정가는 1200억원대로 추정된다.
청주시외버스터미널은 1999년 흥덕구 가경동 일원 시유지에 민간 개발된 뒤 청주시로 기부채납됐다. 이 터미널을 지은 민간사업자는 17년 무상사용 허가와 5년 단위의 두 차례 대부계약을 통해 현재까지 터미널을 운영 중이다.
시는 당초 무상사용 허가 기간이 종료되는 2016년 시외버스터미널을 고속터미널과 함께 매각하려 했으나 시민 불편을 이유로 고속터미널만 우선 매각한 뒤 올해 6월까지 현대화사업을 벌여 왔다.
청주시의회는 지난 9월 찬·반 논쟁 끝에 다수당인 국민의힘 주도로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계획이 포함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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