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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 상대 '계엄령 놀이' 논란 양양군 공무원 입건

등록 2025.11.24 14:07:48수정 2025.11.24 14: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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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뉴시스] 경찰로고.(사진=뉴시스DB)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양양=뉴시스] 경찰로고.(사진=뉴시스DB)[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양양=뉴시스]이순철 기자 = 강원 양양군 소속 7급 공무원이 환경 미화원 상대로 갑질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4일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양양군 소속 7급 운전직 공무원 A씨를 강요 등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환경미화원들에게 이른바 '계엄령 놀이'를 하며 특정 색상의 속옷 착용을 강요하는 등 괴롭힘을 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A씨는 자신이 투자한 주식이 손해 볼 시 가위바위보에서 진 사람이 폭행을 행사하게 하고 투자한 주식 매매를 강요하기도 했다.

양양군은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소속 직원 간 직장 내 괴롭힘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A씨를 부서 이동시켜 미화원 관련 업무에서 배제하고 직장 내 괴롭힘 예방 체계를 전면 재정비에 나섰다.

이와 함께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고용노동부도 이날 직권 조사에 착수, 관계 부처가 함께 지방공무원법 위반, 협박, 강요 등 범죄여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의 환경미화원 상대 갑질 논란과 관련해 양양군 자유게시판에 항의 글이 이어졌다.

게시판에는 "2025년 대한민국 공무원인지 진짜 말이 안나온다", "아이들이 무엇을 보고 배우겠냐"는 탄식과 함께 해당 공무원에 대한 엄중 처벌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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