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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고추 가져가세요"…中서 '가짜 영상' 유포 논란

등록 2025.11.27 09:41:44수정 2025.11.27 11: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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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중국의 한 소셜 미디어에 고추를 무료로 수확해도 된다는 허위 소문이 돌았다. (사진 = 지무뉴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중국의 한 소셜 미디어에 고추를 무료로 수확해도 된다는 허위 소문이 돌았다. (사진 = 지무뉴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중국의 한 소셜 미디어에 고추를 무료로 수확해도 된다는 허위 소문이 유포돼 논란이 일었다.

지난 25일(현지시각) 중국 매체 지무뉴스에 따르면 중국의 한 누리꾼이 현지 SNS에 "산시성 류자거우촌 밭에 있는 고추를 공짜로 따도 된다"는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 남성은 "농부가 3만 위안(약 623만원)을 들여 고추를 길렀지만 반 정도밖에 팔지 못했다"면서 "누구든 따서 가져가면 된다"고 허위 정보를 유포했다.

이 영상에 속은 사람들은 천 자루와 바구니를 들고 와 고추를 따기 시작했다. 또 자전거를 끌고 와 고추를 대량 운반한 사람도 있었다.
[뉴시스]허위 정보를 담은 영상을 본 사람들이 몰려와 고추를 가져가고 있다. (사진 = 지무뉴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허위 정보를 담은 영상을 본 사람들이 몰려와 고추를 가져가고 있다. (사진 = 지무뉴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고추밭의 주인인 양 모씨는 외부인이 고추를 따는 모습을 보고 놀라 경찰에 신고했다. 양 씨는 "가짜 영상을 올린 남성을 알지 못한다"면서 "고추가 잘 팔리지 않는다는 말도 거짓"이라고 전했다.

영상에 속아 가져간 고추를 양 씨에게 다시 돌려준 사람들은 극히 일부라고 한다.

허위 소문을 퍼뜨린 남성은 7일간 행정 구류 처분을 받았으며, 피해를 입은 양 모씨에게 5000위안(약 104만원)의 보상금을 지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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