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47.3% "통일 필요"…"불필요" 45%
민주평통 만 19~39세 대상 여론조사 결과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2030세대(만 19~39세)의 47.3%는 남북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통령 직속 통일정책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가 28일 공개한 '2030 대상 통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가운데 통일이 '매우 필요하다',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14.2%, 33.1%였다.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응답자는 45.0%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와 비해 '필요하다'는 응답은 4.0%p 늘었고,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3.1%p 줄었다.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는 '경제 발전과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해서'가 45.0%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한반도에서의 전쟁 위협을 해소하기 위해서'(30.4%), '한민족의 정체성과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해서'(14.8%) 순이었다.
불필요한 이유를 보면 '정치적·사회적 혼란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가 50.4%로 과반을 차지했다. '경제적 비용이 발생'이 38.2%로 뒤를 이었다.
남북관계 전환을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을 묻자 남북 간 적대행위 중단 등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를 해야 한다는 응답이 36.7%였다. '남북 간 연락채널 복구를 통한 위기관리체계 복원'은 15.7%로 집계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2차 세션에서 남북 간 신뢰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대승적이고 적극적인 선제 조치'를 지속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46.4%로, '비공감'(39.4%)보다 높았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에 대응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띄우고 있는 '평화적 두 국가' 관련 질문에는 '공감'(43.6%)과 '비공감'(42.4%)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평화통일 관련 토론회 등 대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57.3%가 '없다'고 답했다. 불참 이유로는 '정치적으로 부담스러워서'가 44.4%로 가장 많았고, '어차피 소용 없을 것 같다'는 40.2%였다.
이번 조사는 민주평통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알앤씨(주)에 의뢰해 지난 7~13일 2030세대 온라인 패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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