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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생명은 인류 공통의 소망이었다…특별전 '출산, 모두의 잔치'

등록 2025.12.0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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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내년 5월 10일 국립민속박물관 특별전

백일 저고리, 아빠 육아일기, 천인천자문 등 328건 전시

말리 보보족의 출산 의례용 가면 등 14개국의 자료도

[서울=뉴시스] 남자아이 백일옷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5.1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자아이 백일옷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5.12.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아기의 출생을 둘러싼 가족 관계와 그 문화를 조명하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은 3일부터 내년 5월 10일까지 기획전시실1에서 특별전 '출산, 모두의 잔치'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산모와 아이뿐 아니라 출산을 함께 기다리고 응원해 온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명한다.

국립민속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 대해 "출산은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보편적 경험이자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 온 문화"라며 "이번 특별전은 생명의 소중함과 서로를 돌보는 공동체의 가치를 널리 공유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천인천자문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5.1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천인천자문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5.12.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전시에는 백일 저고리, 아빠의 육아 일기, '천인천자문(千人千字文)', 외할머니가 혼수품으로 만든 포대기, 조산사의 출장 가방 등 민속자료 328건이 선보인다.
[서울=뉴시스] 현대여성대백과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5.1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여성대백과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5.12.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전시는 임신·출산 중 부모가 처음 겪는 두려움과 정보 수집의 어려움에도 주목한다.

출산 관련 속신과 금기가 담긴 조선 후기 생활 지침서, 1900년대 초반 어머니의 당부 편지, 1950년대 정부 배포 책자, 2000년대 초반 육아 서적, 오늘날 블로그와 단체 채팅방까지 시대별 정보 탐색 방식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세대가 달라도 건강한 출산과 육아를 위한 고민이 일관되게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서울=뉴시스] 파차마마 신상(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5.1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파차마마 신상(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5.12.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에는 순산과 다산을 상징하는 해외 유물도 포함됐다.

말리 보보족의 출산 의례용 가면, 인도의 순산 기원 의례 ‘발라이카푸’, 페루의 다산 기원 파차마마 신상 등 14개국의 자료가 소개된다.

이번 전시는 입양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탄생 방식도 조명한다.
[서울=뉴시스] 조산사의 출장가방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5.1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산사의 출장가방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5.12.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관람객이 자신의 출산·탄생 경험을 남길 수 있는 참여 공간도 마련됐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전시 기념품을 증정한다.

특히, 출산을 앞둔 산모가 관람 인증 사진과 소감을 남기면 초음파 사진 앨범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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