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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사업가 겸 개그맨 장동민 "아이템은 어디든 있다"

등록 2025.12.02 17:31:57수정 2025.12.02 19: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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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세로형 라벨 상용화 임박

[서울=뉴시스]개그맨 겸 푸른하늘 대표 장동민.(촬영=권혁진 기자) 2025.12.02. hjkwo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개그맨 겸 푸른하늘 대표 장동민.(촬영=권혁진 기자) 2025.12.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생활 속 어느 순간에도 아이템은 존재합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푸른하늘'을 운영하고 있는 장동민 대표는 누구나 한 번 쯤 생각했을 법한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고 실행에 옮겼다. 그 결과 어엿한 친환경 스타트업 대표라는 이력을 추가한 그는 또 다른 대박을 꿈꾸고 있다.

장 대표는 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벤처 30주년 기념식' 프로그램 중 유명창업가 토크쇼에 참여해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KBS 19기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수많은 인기 코너들을 탄생시킨 장 대표는 방송으로 큰 성공을 거둔 뒤에도 사업을 향한 열망을 놓지 않았다. 장 대표는 "어릴 때 연예인이 되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안 해봤다. 친구들이 도와달라고 해서 시험을 보러갔을 뿐 원래는 사업을 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최근 장 대표가 뛰어든 분야는 라벨이다. '내 주변, 나와 밀접한 공간에 사업 아이템이 존재한다'는 그의 오랜 지론이 운명의 시작이었다. 페트병에서 라벨을 떼는 것이 번거로웠던 그는 불편함을 덜어낼 방법을 고민한 끝에 아이디어를 완성했다.

장 대표가 선보인 페트병 라벨 제거 특허 기술(원터치 분리 라벨)은 기존 페트병과 달리 라벨이 세로로 부착됐다. 개봉을 위해 병뚜껑을 돌리면 라벨이 함께 분리되는 방식이다. 음료를 모두 마시고 페트병을 버릴 때 라벨을 제거할 필요가 없어 재활용이 용이하다.

장 대표는 "분리수거를 하다가 (제대로 못해) 경비 아저씨께 혼나다보니 라벨에 관심이 생겼다. 소비자와 기업, 환경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다가 떠올렸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들도 TV를 보면서 '내가 중학교 때 생각했던 것인데'라는 경우들이 굉장히 많으셨을거다.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느냐, 생각만 하느냐의 차이인 것 같다. 나는 실천으로 옮긴 경우"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초기자금 5000만원을 들여 본격적인 세로형 라벨 개발에 나섰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한 번도 시도된 적이 없었기에 번번이 시행착오와 마주해야했지만,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끝에 현재 막판 기계 개발 단계에 돌입했다.

최종 개발이 완료되면 내년 초에는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진행 중인 9개국 특허도 비슷한 시기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해외 시장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일단 국내에서 성공 가능성을 타진할 생각이다. "글로벌 시장을 당연히 구상하고 있고 실제 접촉도 굉장히 많았다"는 장 대표는 "한국에서 성공하면 전 세계 어디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먼저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학시절 그린사업과 전혀 무관한 방송극작을 전공한 장 대표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성공을 위해서는 유연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장 대표는 "항상 유연함을 갖고 있어야 한다. 내가 준비하고 공부해온 것으로 성공하면 당연히 좋겠지만 인생을 살다보면 '나에게 이런 것이 찾아왔네'라는 순간이 있다"면서 "지금까지 어떤 공부를 해왔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현재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 판단하고 빨리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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