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독일 기업과 '방사성 동위원소' 공급 계약"
북미 이어 유럽까지…공급망 네트워크 강화
![[서울=뉴시스] 에커트앤지글러 로고. (사진=SK바이오팜 제공) 2025.1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3/NISI20251203_0002008673_web.jpg?rnd=20251203091054)
[서울=뉴시스] 에커트앤지글러 로고. (사진=SK바이오팜 제공) 2025.1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SK바이오팜은 독일의 GMP(의약품 제조품질 관리 기준) 등급의 방사성 동위원소 기업 에커트앤지글러(Eckert&Ziegler)와 악티늄-225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SK바이오팜은 유럽 지역 악티늄-225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방사성의약품(RPT)의 안정적 개발 환경을 마련하게 됐다.
악티늄-225는 높은 암세포 살상력을 지니면서도 부작용이 적어 차세대 항암 치료제로 주목받는 RPT의 핵심 원료다. 세계적으로 생산량이 극히 제한돼, 안정적인 원료 확보는 RPT 개발 성공의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계약은 기존 북미 중심의 수급 구조에서 벗어나 유럽 내 독립적인 공급선을 확보함으로써 희소 원료인 악티늄-225의 공급 안정성을 강화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SK바이오팜은 앞서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글로벌 RI 공급업체 두 곳과의 협력을 통해 악티늄-225 수급 경로를 다변화해왔다.
에커트앤지글러는 의료·과학·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우수한 생산 및 공급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기존 공급사들과는 차별화된 원료 및 공정을 사용하는 공급망을 추가 확보했다고 말했다.
SK바이오팜은 안정적인 악티늄-225 공급을 바탕으로 RPT 분야 연구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지난해 첫 번째 RPT 후보물질로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의 'SKL35501'을 도입해 현재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준비 중이다. 최근 위스콘신 대학 기술이전기관(WARF)으로부터 두 번째 후보물질 'WT-7695'도 추가 도입했다.
하랄트 하셀만 박사 에커트앤지글러 CEO는 "악티늄-225는 차세대 RPT 개발에 필수적인 핵심 방사성 동위원소 중 하나로, 항암 치료제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RPT의 핵심 원료인 악티늄-225의 수급 안정화는 성공적인 신약 개발을 위한 선결과제"라며 "선제적으로 구축한 글로벌 파트너십과 다변화된 공급망을 바탕으로 항암 신약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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