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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자산 양극화 최고' 통계에 "李정부와는 무관…슬프고 충격적"

등록 2025.12.05 15: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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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20% 순자산, 하위 20%의 45배…지니계수 0.625 '역대 최고'

김용범 "분배 최악으로 악화…개선 흐름으로 복귀 매우 어려울 것"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용범 정책실장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접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2.0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용범 정책실장이 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 접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1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상위 20%와 하위 20%의 순자산 격차가 45배까지 확대됐다는 올해 가계금융복지조사 통계에 대해 5일 "매우 슬프고 충격적이고 우울하다"고 밝혔다.

김 정책실장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해당 통계에 대한 질문을 받고 "2025년 상반기 기준이니까 이재명 정부와는 관계없는 실적"이라면서도 "분배가 최악으로 악화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순히 '이런 시기 경제성장률이 낮았다'는 것과는 다른 얘기"라며 "굉장히 많은 분야가 역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난하자는 취지는 아니다"라면서도 "3년 사이에 완전히 악화됐기 때문에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개선되는 트렌드로 복귀시키는 게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실장은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가 모여 이번 가계금융복지조사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자산 양극화를 완화시키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로서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됐다"며 "생각보다 수치들이 훨씬 더 나빠져서 저도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과 국가데이터처, 금융감독원이 지난 4일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순자산 5분위(상위 20%)의 평균 자산은 17억4590만원으로, 1분위(3890만원)의 44.9배에 달했다. 지난해(42.1배)보다 커진 격차다. 순자산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0.625로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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