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우 "마음 굳혔다"…15일께 청주시장 출마 공식 선언
여야 후보군 속속 윤곽…치열한 당내 경선 예고

서승우 국힘 청주상당 당협위원장.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7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서 위원장은 최근 참모진과 협의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 청주시장 출마로 마음을 굳혔다.
애초 충북지사 출마를 고심하던 그는 주변의 권유와 설득을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 위원장은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도당 원내외 인사들과 대화를 통해 (청주시장 선거 출마) 마음을 굳혔다"며 "오는 15일을 전후해 최종 결심을 밝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상 공식 출마 선언을 예고한 셈이다.
그는 "선거는 결국 마음을 얻는 것"이라며 "당원과 시민들이 새로운 희망을 볼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범석 시장 등 후보군과의 당내 경선 관련 물음에는 "중앙당과 도당의 지방선거기획단에서 후보 공천 방식을 확정하는 게 먼저"라고 말을 아꼈다.
서 위원장은 청주 출신으로 북이초와 내수중, 세광고, 서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충북도 행정부지사,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정책관, 대통령 비서실 자치행정 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22대 총선에서 공천 취소된 정우택 전 의원 대신 청주상당으로 긴급 투입됐으나 낙선했다. 이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을 거쳐 청주상당 당협위원장을 맡으며 빠르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여야 후보군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며 청주시장 선거전은 '본 게임'이 시작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재선 도전 가능성이 큰 이범석 시장을 비롯해 서 위원장과 손인석 전 충북도 정무특보, 황영호 충북도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김동원 청주흥덕 당협위원장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출마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이 시장은 오송참사와 관련한 중대시민재해 위반 혐의 재판으로 인한 사법리스크 해소 여부가 관건이다. 당내에서는 이 시장을 대신할 전략적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청주시장 자리 탈환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미 다수의 주자가 공개적인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장섭 전 국회의원과 허창원 전 도의원은 지난 9월 일찌감치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얼굴 알리기에 한창이다.
박완희 청주시의원은 정치 활동 외연을 넓히며 청주시장 선거 출마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유행렬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서민석 법무법인 해광 대표 변호사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송재봉 국회의원의 청주시장 재도전 여부 역시 관심사다. 4년 전 지방선거와 지난 총선을 통해 경쟁력은 확인됐지만, 승리가 불확실한 선거에 초선 의원을 내보내기 쉽지 않다는 현실론도 만만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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