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박완희 시의원 청주시장선거 본격 행보?…이범석 시정 작심비판

등록 2025.12.09 12:53: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공정성 파괴·시민 불통·책임 회피" 지적

[청주=뉴시스] 박완희 청주시의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박완희 청주시의원.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내년 청주시장선거 후보군으로 꼽히는 박완희 청주시의원이 현 시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 의원은 9일 열린 98회 청주시의회 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범석 청주시정이 공정성 파괴, 시민 불통, 책임 회피라는 세 가지 문제로 인해 총체적 혼란 상태에 놓여 있다"며 "시장 리더십의 공정성과 책임감을 회복하지 않으면 청주의 미래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5급 이상 핵심 보직의 상당 비율이 특정 학교·지역 출신에 집중돼 있다"며 "능력보다 연고가 우선되는 인사로 공직사회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최근 1년간 공무원 징계가 29건으로 전년(22건)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며 "정직자 7명 중 5명의 징계 사유는 음주운전"이라고 공직기강 해이 문제를 짚었다.

그러면서 "퇴직 직전 특정 업체에 수억원을 편성한 뒤 취업한 사례와 시장 측근 회사의 반복적 수의계약 등 부패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인사·계약의 행정 과정에서 공정성과 감시·감독 기능이 심각하게 훼손됐음을 보여주는 정황"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박 의원은 "이 시장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이후 법적 책임과 별개로 정치·행정적 책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안전 시스템을 혁신했어야 하는데, 책임을 회피하고 미온적으로 대응했다"며 "안전 분야든 예산 집행이든 '책임과 통제기능의 부재'가 공통점"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현도 재활용선별센터, 시외버스터미널 매각 등도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모든 총체적 난맥상에 대한 최종적·총괄적 행정책임은 이범석 시장에게 있다"고 못 박았다.

그는 이 시장에게 ▲편향 인사 철폐·감독 기능 구현을 통한 공정성 회복 ▲오송 참사 후속 대책·혁신적 안전 시스템 마련 ▲열린 행정과 투명한 정보공개·주요 현안의 공론화 추진을 요구했다.

끝으로 "청주의 미래는 공정성과 책임, 투명성과 소통 위에 세워져야 한다"며 "이 시장이 변명과 책임 회피 대신 시민과 함께하는 개혁의 길을 선택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내년 6·3 청주시장선거에서 이장섭 전 국회의원과 허창원 전 도의원, 유행렬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서민석 법무법인 해광 대표 변호사 등과 더불어민주당 후보 공천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범석 현 시장과 서승우 상당당협위원장, 김동원 흥덕당협위원장, 황영호 충북도의원, 손인석 전 충북도 정무특보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