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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광주대표도서관' 붕괴·매몰 사고 전담수사팀 꾸려

등록 2025.12.11 17:21:00수정 2025.12.11 17: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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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 '중대재해계' 중심 36명

희생자 부검·피해자 보호 등 지원 업무부터 착수

수색·구조 끝나는대로 붕괴 원인·과실 책임 규명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소방 당국이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건설 도중 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구조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잔해물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작업자들을 수색 구조하고 있다. 2025.12.11.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소방 당국이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건설 도중 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구조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잔해물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작업자들을 수색 구조하고 있다. 2025.12.11.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 내 붕괴 사고로 매몰된 작업자 1명이 숨지고 3명에 대한 수색·구조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경찰도 전담 수사 조직을 꾸렸다.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1일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소각장 부지 내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 내 붕괴·매몰 사고와 관련해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최근 신설된 중대재해수사계를 중심으로 형사기동대, 과학수사계 등 관련 수사·지원 부서 36명 규모다.

전담수사팀장은 총경급인 광주청 형사기동대장이 맡는다.

앞서 이날 오후 1시58분께 콘크리트 타설 작업 전후 현장 내 지상 2층 옥상부터 지하층까지 철제 구조물이 잇따라 무너지며 현장 작업 중이던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 4명이 매몰됐다.

현재까지 먼저 구조된 40대 작업자 1명이 사망했고, 나머지 작업자 3명 중 1명 만이 매몰 위치가 확인돼 구조 중이다. 소방 당국은 잔해물 더미를 치우며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매몰 추정 작업자 모두 한국인이다.

기중기(크레인) 등 중장비를 대거 투입해 무너진 철제 구조물과 잔해물을 치우며 수색·구조 작업을 벌여야 하지만, 현장 접근이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전해졌다.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구조물 붕괴 사고가 나 소방 당국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작업자를 구조 하고 있다. 2025.12.11. lhh@newsis.com

[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구조물 붕괴 사고가 나 소방 당국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작업자를 구조 하고 있다. 2025.12.11. [email protected]



광주경찰은 아직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이 진행인 만큼, 우선 검시·부검, 피해자 보호 지원 업무에 집중한다. 매몰 작업자 구조·수색이 끝나는 대로 현장이 수습되면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규명한다.

시공사·감리 등을 상대로 사고 전후 상황에 대해 확인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의 합동 현장 감식을 통해 붕괴 경위를 과학적으로 검증할 방침이다.

작업자 1명이 사망한 만큼 사고 관련 과실이나 책임이 드러나면 관련자를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계획이다.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혐의 적용도 적극 검토한다.

한편 광주대표도서관은 서구 상무지구 내 옛 상무소각장 1만200㎡ 부지에 연면적 1만1286㎡,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었다. 총 사업비 392억원(국비 157억·시비 235억)을 들여 짓는 관급공사다.

당국은 우선 레미콘 콘크리트 타설 작업 전후 지상 2층 옥상 구조물부터 지하 2층까지 연쇄 붕괴가 발생하며 난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

지상 2층 옥상부터 지하 2층까지 총 높이는 약 15m 가량이며, 옥상 콘크리트 타설 공정 과정에서 구조물 하중을 떠받치는 지지대(동바리)를 설치하지 않고 작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현장 관계자는 타설 공정에는 문제가 없었으며 지지대 없이 타설 공사가 가능한 특허가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 수사와 별개로 광주고용노동청도 산업안전보건법,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살피고 있다.
[서울=뉴시스] 11일 오후 1시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작업자 4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11일 오후 1시5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 있던 작업자 4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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