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1일 '뇌물 수수 혐의' 김영환 충북지사 재소환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가 19일 충북경찰청에서 돈봉투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발언하고 있다. 2025.10.19. juyeo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19/NISI20251019_0001969533_web.jpg?rnd=20251019222154)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김영환 충북지사가 19일 충북경찰청에서 돈봉투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발언하고 있다. 2025.10.19. [email protected]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는 21일 김 지사를 불러 돈봉투 수수 의혹과 괴산 산막 설치·수리 비용 대납 의혹 등을 재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경찰 출석을 위해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지사가 윤두영 충북배구협회장에게 산막 설치·수리 비용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윤 회장이 지역 건설업자를 통해 김 지사의 산막 설치·수리비용 2000만원을 댄 정황을 포착, 관련자 진술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지사와 청천면 동향인 윤 회장이 농업회사법인을 운영하면서 민선 8기 충북도의 못난이김치 제조사업과 스마트팜 사업에 참여한 점을 토대로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
김 지사는 2022년 7월 지사 취임 전부터 고향인 괴산군 청천면 후영리에 산막을 보유한 뒤 2023년 초 불법 증축 논란에 휩싸인 건물 1개동을 철거했다. 현재는 2층 건물 1개동과 컨테이너 1개동이 남아 있는 상태다.
경찰은 김 지사에 대한 수뢰후부정처사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월19일 경찰은 김 지사를 소환해 12시간가량 피의자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김 지사는 6월26일 지사 집무실에서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에게 현금 500만원이 든 돈통부를 건네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고 있다.
윤현우 회장이 김 지사의 일본 출장 당일 윤두영 충북배구협회장과 250만원씩 모아 여비 명목으로 전달했다는 혐의다.
지난 4월 미국 출장을 앞두고 윤현우 회장, 윤두영 회장 등 지역 체육계 인사 3명으로부터 현금 6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지난 8월21일 김 지사 집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뒤 피의자 소환 조사를 거쳐 통화·메신저 목록, 차량 블랙박스 영상, 회계장부, 피의자·참고인 진술 등을 확보했다.
김 지사와 윤현우·윤두영 회장은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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