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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여객선 좌초' 선장·항해사·조타수 등 3명 구속 기소

등록 2025.12.23 16:27:18수정 2025.12.23 17: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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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검찰 "원인 철저히 규명…공소유지에 만전"

[목포=뉴시스] 박기웅 기자 =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대형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를 좌초시켜 승객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선장이 2일 오전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나오고 있다. 2025.12.02. pboxer@newsis.com

[목포=뉴시스] 박기웅 기자 =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대형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를 좌초시켜 승객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선장이 2일 오전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나오고 있다. 2025.12.02. [email protected]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전남 신안 해상에서 좌초된 퀸제누비아2호 선장 A(65)씨를 중과실치상 및 선원법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운항책임자인 1등 항해사 B(39)씨와 인도네시아 국적의 조타수 C(39)에 대해서도 중과실치상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선장 A씨는 직접 조종해야 하는 위험 수역에서 직접 지휘하지 않았을 뿐만아니라 선장실에서 항해 장비조차 주시하지 않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1등 항해사 B씨는 휴대폰을 보면서 항로 변경 시점을 놓치고, 조타수 C씨는 자동조타 상태에서 전방을 주시하지 않아 여객선이 무인도에 충돌 직전까지 인지하지 못해 사고를 유발시킨 혐의다.

목포검찰 관계자는 "향후 해경과 협력해 공공의 중대한 위험을 발생시킨 안전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사고 책임자들에 대해 적정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를 출항해 목포로 향하던 퀸제누비아2호는 지난달 19일 오후 8시16분께 신안군 장산도 인근 무인도 '족도'에 뱃머리가 15도 이상 기울어진 채 좌초됐다.

이 사고로 여객선에 타고 있던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 등 267명 중 임산부를 비롯해 70여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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