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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섭 진천군수 "새해는 군민과의 약속 완성하는 시간"[신년인터뷰]

등록 2025.12.29 0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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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 전국 모범사례 평가

[진천=뉴시스] 인터뷰하는 송기섭 진천군수.

[진천=뉴시스] 인터뷰하는 송기섭 진천군수.


[진천=뉴시스] 연현철 기자 =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는 29일 "임기 마지막 해인 2026년을 군민과의 약속을 완성하는 시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 군수는 뉴시스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진천군수로서의 지난 시간은 다시 오지 않을 여행처럼 강렬했고 간절했다"며 "남은 기간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임기 동안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추진, 10년 연속 투자유치 1조 원 달성,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평가받는 통합돌봄 정책 등 굵직한 성과를 거두며 진천군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송 군수와의 일문일답.

-임기 마지막 해를 맞는 소회는.

"진천군수로 첫발을 내디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참 빠르게 흘렀다. 군정을 돌아보면 여행처럼 느껴진다. 다시 오지 않을 여행지처럼 지역 곳곳을 찾아 주민들과 소통했고 그들의 삶이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중앙부처와 국회의 문을 쉼 없이 두드렸다. 남은 시간 동안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과의 약속을 지켜내겠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진천군과 충북의 100년 미래를 책임질 철도 사업이 한 단계 더 진전된 점이다. 진천군이 주도해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했고 최근에는 민자 방식의 중부권 광역급행철도(JTX) 추진으로 이어지며 지방정부의 재정 부담을 크게 줄였다. 이 철도는 국토 발전축을 중부권으로 이동시키고,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와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 하나의 성과는 올해까지 10년 연속 투자유치 1조 원을 달성한 것이다. 누적 투자액은 15조 원을 넘었고 653개 기업 유치와 1만9천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18년 연속 인구 증가라는 기록을 이어왔지만, 공동주택 공급이 일시적으로 늦어지며 증가세가 주춤한 점은 아쉽다. 다만 2천500여 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입주가 시작된 만큼 인구 증가 흐름은 다시 이어질 것으로 본다. 문화예술회관 건립, K-스마트 교육, 체육시설 확충 등 정주 여건 개선에도 속도를 내겠다."

-내년 중점 추진 사업은.

"통합돌봄지원법 전면 시행에 맞춰 진천형 통합돌봄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데 힘쓰겠다. 노인통합돌봄사업은 '내 집에서 건강하게 나이 드는' 에이징 인 플레이스를 실현하는 대표 정책으로, 의료·주거·생활 돌봄을 통합 제공하고 있다. 또 AI 시대에 대비해 행정·교육·산업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1조 원 규모의 중부권 AI 데이터센터 건립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친일재산 국가귀속 프로젝트를 통해 역사와 정의를 바로 세우는 작업도 끝까지 책임지겠다."

-지방선거 출마 계획은.

"지방정부의 장은 정치인이기 이전에 주민의 삶과 지역발전을 책임지는 자리다. 내년 지방선거 역시 진천과 충북의 미래를 이끌 유능한 인물이 선택돼야 한다. 만약 충북도를 위해 봉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진지하게 고민해 보겠다."

-어떤 군수로 기억되고 싶은가.

"진천군이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길을 닦은 군수로 기억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고향 발전을 위해 쏟은 지난 10년의 시간이 군민께 의미 있게 남길 바란다."

-군민께 새해 인사를 한다면.

"2026년은 3선 군수로서의 마지막 해이자 민선 9기를 준비하는 중요한 해다. 새해 사자휘호를 '국궁진력(鞠躬盡力)'으로 정했다. 낮은 자세로 군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약속한 사업을 잘 마무리하고 다음 행정이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붉은 말의 해인 만큼 모든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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