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판 흔든 오라클…래리 엘리슨, '올해의 테크' 거물로

블룸버그는 최근 ‘2025년을 규정한 기술 거물’로 엘리슨 회장을 선정했다.
엘리슨 회장이 올해의 테크 거물로 꼽힌 데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한몫했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사업을 기반으로 AI 인프라 수요 증가의 핵심 수혜 기업으로 부상했다. 특히 미국 정부의 대규모 AI 인프라 구상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오픈AI, 소프트뱅크와 함께 참여하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 9월에는 오픈AI와 5년간 300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공급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알려지며 주가가 급등했다.
이 과정에서 엘리슨 회장의 자산 가치도 단기간에 크게 늘었고, 한때 일론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 순위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미국 내 틱톡 사업 재편 역시 오라클의 존재감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오라클은 최근 실버레이크 등과 함께 합작 법인을 구성해 틱톡 미국 사업 인수에 참여하기로 했다.
다만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로 인해 오라클의 현금 흐름이 1990년대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면서, AI 투자 과열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엘리슨 회장이 과거 개인 자산을 주로 부동산과 취미 분야에 활용해왔으나, 최근에는 경쟁이 치열한 AI 산업과 미디어 기업 인수전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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