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 잊지 말자" 대구서 제주항공 참사 1주기 추모 물결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9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 설치된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대구시민 추모분향소에서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2025.12.29.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29/NISI20251229_0021108763_web.jpg?rnd=20251229121240)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9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 설치된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대구시민 추모분향소에서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2025.12.29.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역사상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인 29일 대구에서도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와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등은 이날 대구 중구 동성로 CGV대구한일 앞에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추모분향소를 설치했다.
분향소에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의 명복을 빕니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설치돼 있었으며, 제단에는 시민들이 헌화한 국화가 놓여 있었다.
쌀쌀한 날씨와 평일 낮 시간대인 탓인지 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은 다소 뜸해 보였다. 간혹 분향소 앞을 지나던 일부 시민들은 잠시 멈춰서서 현수막을 한참 동안 바라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동성로 상인인 이모(65)씨는 "사고 소식을 들은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지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희생자 가족들의 아픔을 좀 치유해 줘야 할 것 같아서 분양소를 찾았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정현(42)씨는 "우리 사회가 이 비극을 잊지 않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한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며 "진상 규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9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 설치된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대구시민 추모분향소에서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2025.12.29.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29/NISI20251229_0021108759_web.jpg?rnd=20251229121240)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9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 설치된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대구시민 추모분향소에서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2025.12.29. [email protected]
앞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7C2216편)는 지난해 12월29일 오전 9시3분께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동체 비상착륙 도중 활주로 밖 로컬라이저(LLZ) 안테나 콘크리트 둔덕을 충돌한 뒤 폭발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승무원 6명·승객 175명) 중 179명이 숨졌다.
이번 참사는 1993년 7월26일 아시아나기 해남 추락 사고(66명 사망·44명 부상)보다도 사상자가 많아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중 가장 인명 피해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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