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록, 리벤지 포르노 만들어"…머스크 13번째 아이 엄마 '분노'
![[서울=뉴시스]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54)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아이를 출산했다는 20대 여성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애슐리 세인트 클레어 엑스 캡처 ) 2025.02.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16/NISI20250216_0001771136_web.jpg?rnd=20250216134907)
[서울=뉴시스]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54)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아이를 출산했다는 20대 여성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애슐리 세인트 클레어 엑스 캡처 ) 2025.02.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건민 인턴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챗봇 '그록(Grok)'이 성착취물을 생성한다는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머스크의 13번째 아이를 출산한 여성 역시 피해를 입었다며 xAI를 비판하고 나섰다.
5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머스크의 13번째 아이 어머니인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는 머스크의 지지자들이 그록을 이용해 자신의 사진을 성적으로 대상화했다며 "끔찍하고 모욕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클레어는 "내가 비키니를 입은 합성 사진이 엑스(옛 트위터·X)에 떠돌고 있다"며 "심지어 어린 시절 사진도 합성에 이용됐다"고 토로했다.
문제가 된 이미지는 그록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록은 지난달 25일 이미지 편집 기능을 도입했으나, 출시 직후 딥페이크 제작에 악용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비키니를 입혀라' '옷을 벗겨라' 등의 명령어로 합성 이미지를 만들 수 있었고, 일부 이용자들은 아동 사진을 활용한 합성물을 제작해 엑스에 게시하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xAI는 지난 2일 "안전장치에 허점이 있었으며 현재 이를 수정 중"이라고 밝혔다.
클레어는 14세 시절 자신의 사진을 무단으로 합성한 이미지를 발견한 뒤 엑스에 삭제를 요청했지만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강한 불만을 표했다. 클레어는 "어린 시절 사진으로 만들어진 이미지조차 삭제하지 않았다"며 "그들은 나에게 직접적으로 연락할 수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이미지는 가디언이 엑스 측에 논평을 요청한 뒤에야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클레어는 합성 이미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항의한 뒤 괴롭힘의 수위가 높아졌다며 머스크 지지자들의 행태를 일종의 '리벤지 포르노'라고 지적했다. 클레어는 "가장 중요한 것은 동의"라며 "일각에선 '그냥 비키니일 뿐'이라고 하지만, 동의 없이 사람의 옷을 벗기는 건 성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성의 신체를 멍들게 하거나 줄로 묶은 이미지도 있다"면서 "이런 병적인 사람들은 과거 음지에서 머물렀지만, 이제는 주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 클레어는 이런 환경이 여성들의 AI 플랫폼 이용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여성들이 지속적으로 표적이 된다면 결국 플랫폼을 떠날 것"이라며 "그 결과 그록은 남성 중심의 데이터로만 학습되는 왜곡된 AI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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