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학자 "故안성기, 음식물에 기도 폐쇄…암 환자에 흔한 것 아냐"
"의식 저하·삼키는 힘 약화·폐렴 시 기도 폐쇄 가능"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9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故 안성기 장례 미사를 위해 배우 정우성(왼쪽), 이정재를 비롯한 동료 배우들이 성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6.01.09.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9/NISI20260109_0021120718_web.jpg?rnd=20260109092722)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9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리는 故 안성기 장례 미사를 위해 배우 정우성(왼쪽), 이정재를 비롯한 동료 배우들이 성당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6.0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법의학자 유성호가 고(故) 안성기의 사망 원인으로 보도된 '기도 폐쇄'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13일 연예계에 따르면 유성호는 최근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고 "오늘은 안성기씨가 사망했다는 얘기를 듣고 간단하게 사망 원인(과 관련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에 대해 살펴보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안성기씨가 2019년에 처음 발병했다가 완치가 됐다"며 "신문에서 보니 림프종이란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혈액암엔 백혈병, 림프종, 다발성골수증 세 가지가 있다"며 "안성기씨가 기도 폐쇄로 사망했다고 했는데, 음식을 먹다가 기도가 폐쇄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성호는 "실질적으로 기도를 폐쇄할 만큼 (음식물이) 많이 들어오기가 보통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암 환자에게도 기도 폐쇄가 흔하지 않다"며 "기도가 폐쇄하려면 떡 같은 것(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달려라 하니'에서 홍두깨 선생님 역할했던 성우 분이 모 방송국에서 떡을 빨리 먹기 하다 목에 걸려 사망했다"며 "뭔가 끈적한 걸 삼켜 후두와 기관 입구를 막아야 한다. 흔하지 않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유성호는 암 환자의 기도 폐쇄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의식이 저하되는 경우"를 언급했다. 그는 "통증이 너무 심해 펜타닐 같은 마약성 진통제를 쓰면 의식이 혼미해진다"며 "결론적으론 콜록콜록 기침 반사가 있어야 하는데 의식이 저하되며 내가 먹긴 먹는데 의식이 혼란스러울 때"라고 말했다.
또 "암에 걸리면 악액질이 생기는데 고령과 겹치면 근력이 약해져 삼키는 게 약해진다"고 설명했다. 악액질은 암, 결핵, 심부전 등 만성 질환 말기에 나타나는 심각한 대사 증후군을 의미한다. 아울러 "암 환자는 폐렴이 잘 생겨 기도 폐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유성호는 "암 환자에게 기도폐쇄가 흔한 일이 아니다"고 강조하면서도 "결론적으론 원래는 안 생기지만 특수한 경우에 (기도 폐쇄가) 생길 수 있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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