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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AVP 본부장, 엔비디아 출신 박민우 사장 선임…자율주행 강화

등록 2026.01.13 16: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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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AVP 본부장에 박민우 사장 영입

엔비디아·테슬라서 '자율주행' 담당

엔비디아와 인적 교류로 동맹 강화

[서울=뉴시스] 박민우 신임 현대자동차그룹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 사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6.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민우 신임 현대자동차그룹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 사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2026.1.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공석이던 현대자동차그룹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에 엔비디아 부사장 출신 박민우 사장이 영입됐다. 엔비디아와 테슬라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한 경험을 살려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 전환을 이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연속 회동하면서 '자율주행 동맹'을 맺고 있는데, 인적 교류를 통해 협력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13일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42dot) 대표로 박민우 전 엔비디아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직전까지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박 사장은 엔비디아에서 재직한 9년간 컴퓨터 비전, 머신러닝, 인지, 센서 융합 등을 맡았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자율주행의 핵심인 주변 사물 인식, 센서 데이터 분석 등에 특화된 전문가라는 평이다.

엔비디아에 합류하기 전에는 테슬라에서 컴퓨터 비전 담당 엔지니어로 근무했고, 테슬라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인 오토파일럿 업무도 맡았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합작회사 모셔널, 자율주행 기술 개발회사 포티투닷(42dot), AVP 본부 등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시도 중이다. 박 본부장은 관련 조직의 역량을 결합해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엔비디아와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정 회장과 황 CEO는 지난해 에이펙(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행사를 계기로 서울에서 만나 '깐부회동'을 하며 협력 계획을 밝혔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6에서도 회동했다.

두 그룹의 최고 경영자들이 협력의 배경에 자율주행 기술이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박 본부장의 현대차 합류는 의미심장하다.

엔비디아가 추진하는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를 기반으로 협력 관계를 격상시킬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각에선 정 회장과 황 CEO가 라스베이거스 회동 당시 이 주제에 대해 논의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도 CES 2026 기간에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알파마요 도입에 대해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 건 알고 있고, 가능성은 다 열려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엔비디아와의 협력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알파마요는 황 CEO가 CES 2026 기조 연설을 통해 직접 공개한 기술이다. 인공지능(AI)을 도입해 비전·언어·액션(VLA) 모델이 주행 과정에서 판단 이유를 설명할 수 있게 한 것이 큰 특징이다.

박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SDV와 자율주행을 넘어 로보틱스를 아우르는 피지컬 AI 경쟁력을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기반을 갖췄다"며 "다음 세대의 지능형 모빌리티를 이끌고, 세계 혁신의 기준이 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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