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내수부진, 구조적 문제…도시·산업·생활권 바꿔야"
한국은행 포항본부 '포항 내수 부진의 구조적 원인과 정책대응 방향' 보고서
![[포항=뉴시스] 안병철 기자 = 경북 포항 고령화율 전망과 포항 인구 구조 전망표.(사진=한국은행 포항본부 제공) 2026.01.15.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15/NISI20260115_0002041824_web.jpg?rnd=20260115170443)
[포항=뉴시스] 안병철 기자 = 경북 포항 고령화율 전망과 포항 인구 구조 전망표.(사진=한국은행 포항본부 제공) 2026.01.15.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글로벌 철강 경기 침체와 인구 구조 변화가 맞물리며 경북 포항 지역 내수 부진이 구조적으로 고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15일 '포항 내수 부진의 구조적 원인과 정책대응 방향'이라는 제목의 지역경제 조사연구보고서를 발표하고 포항 경제가 소비·고용·부동산 전반에서 전국 대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포항의 소비는 전국 평균보다 낮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자영업 부문에서는 폐업률과 상가 공실률이 상승해 지역 상업 기반이 약화되고 있다.
또한 고용 여건도 악화돼 2025년 상반기 기준 포항의 실업률은 3.3%로 상승했으며 남성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고용 부진이 두드러졌다.
부동산 시장 역시 침체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주택 가격과 거래량이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미분양 주택 물량이 누적돼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내수 부진의 근본 원인으로 ▲청년층 인구 유출과 초고령사회 진입 ▲철강 중심의 산업 구조 편중 ▲전자상거래 확산에 따른 소비의 역외 유출을 꼽았다.
특히 최근 10년간 포항의 인구 순유출 대부분이 청년층에서 발생하면서 지역 소비 기반이 크게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인구 감소 국면에 대응해 중심 생활권에 인프라와 기능을 집중하는 '압축도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대구·경북권과의 교통·생활 연계를 강화해 광역 경제권 효과를 공유해야 한다고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철강산업은 친환경·고부가가치 중심으로 고도화하고 이차전지·인공지능(AI)·첨단소재 등과 연계한 복합 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지역 자영업자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경쟁력이 낮은 부문에서 생산성이 높은 분야로의 인력 이동을 유도하는 정책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포항본부 관계자는 "포항의 내수 부진은 단기 경기 요인이 아닌 구조적 문제"라며 "도시·산업·생활권 전반의 전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기반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