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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돈 100만원' 치솟은 금값에…골드뱅킹 사상 첫 2조 돌파

등록 2026.01.23 07:00:00수정 2026.01.23 07: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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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골드뱅킹 잔액 2조1298억원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금값이 마침내 '한 돈 100만 원' 선을 넘어선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내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순금 1돈 매입가는 100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 간 갈등이 급격히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한층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6.01.2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금값이 마침내 '한 돈 100만 원' 선을 넘어선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종로본점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내보이고 있다.

이날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기준 순금 1돈 매입가는 100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 간 갈등이 급격히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한층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6.01.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금 통장(골드뱅킹)'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국내 시중 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사상 처음으로 2조1000억원 선을 돌파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골드뱅킹을 판매하는 KB국민·신한·우리 등 시중은행 3곳의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 21일 기준 2조129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말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긴 뒤 약 10개월 만에 2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투자 수요가 잇따르면서 새해 들어서만 약 1978억원 불어났다.

골드뱅킹은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은행 계좌를 통해 금을 0.01g 단위로 사고 팔 수 있는 상품이다. 가입 기한이나 금액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금을 매입·매도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골드바 투자도 만만치 않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에서 지난해 판매한 골드바 규모는 약 6900억원으로 전년(1654억원) 대비 4배 넘게 급증했다. 지난 연말 품귀 현상으로 일부 중단됐던 골드바 판매가 새해 들어 재개되면서 다시 투자 수요가 몰리는 분위기다. 

금 투자 열기가 뜨거운 것은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서다. 지난 21일 국내 금값은 1돈(3.75g)당 100만9000원으로 100만원 선을 넘어섰다. 국제 금값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 21일 기준 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4800달러를 돌파하며 5000달러 돌파를 목전에 뒀다.

전문가들은 달러 약세와 저금리 기조 속 금 가격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이 단기 조정을 거칠 수 있지만, 구조적으로 강화된 수요를 기반으로 점진적으로 상단을 높여가는 추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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