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스닥’ 시대…코스닥 대세 상승 시작?
4년 만에 1000포인트 돌파…'코스닥 3000' 선언에 투심 자극
대형주 '숨고르기' 속 순환매…바이오 등 성장주로 수급 이동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에서 코스닥 종가가 나오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전장보다 70.48포인트(7.09%) 오른 1,064.41로 장을 마치며 4년여만에 천스닥에 탈환했다. 2026.01.26.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26/NISI20260126_0021139909_web.jpg?rnd=20260126161739)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6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에서 코스닥 종가가 나오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전장보다 70.48포인트(7.09%) 오른 1,064.41로 장을 마치며 4년여만에 천스닥에 탈환했다. 2026.01.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코스닥 지수가 4년여 만에 1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천스닥' 시대를 열었다. 여권의 강력한 증시 부양 의지와 디지털 자산 시장 연계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며 지수는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내건 ‘코스닥 3000' 시대가 현실화될 지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70.48포인트(7.09%) 오른 1064.41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 9.97포인트 오른 1003.90에 출발해 상승폭을 늘려 장중 1064.44를 터치했다. 7% 급등세에 전날 오전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코스닥 지수체계 개편이 이뤄진 2004년 이후 최고치다. 직전 최고 기록은 닷컴버블이 붕괴되던 2000년 9월 6일(1074.10)로, 약 25년 5개월 만의 기록적인 상승이다.
코스닥 상승의 배경으로는 여권발 훈풍이 꼽힌다.
지수는 지난 22일 여당 ‘코스피5000 달성 특별위원회’가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서 '코스닥 3000 달성'을 제안한 직후 2% 넘게 급등하며 990선 턱밑까지 차올랐고, 이후 연일 상승 탄력을 높이며 1000포인트 고지를 밟았다.
업종별로는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에코프로비엠(19.91%), 에코프로(22.95%), 레인보우로보틱스(25.97%) 등 로봇·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기관의 매수세가 눈에 띈다. 개인이 코스닥 시장에서 올 들어 전날까지 2조400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기관투자자는 2조755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는 로봇과 2차전지, 바이오 등 성장주에 쏠리는 모습이다. 이달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은 레인보우로보틱스(2730억원), 에코프로비엠(2650억원), 에코프로(2180억원), 파마리서치(2110억원), 삼천당제약(1760억원) 순이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상승장을 전형적인 ‘순환매 장세’로 해석하고 있다.
연초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반도체와 자동차 등 코스피 대장주들이 단기 급등 피로감에 숨 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가격 매력이 높은 코스닥 우량주로 빠르게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강세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있지만, 코스피 5000 특위가 제시한 '코스닥 3000' 정책에 대한 기대가 마중물이 됐지만 근본적 원인은 순환매"라며 "지난해 4월 이후 코스피가 108% 상승하는 동안 코스닥은 급등을 포함해도 상승률이 60%에 불과하다"며 "코스피 대형주들의 쏠림이 완화하며 바이오, 2차전지 등 중소형주로 수급이 이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닥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리 인하 기조와 맞물려 바이오·헬스케어 등 성장주 섹터로 매수세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최근 원화 강세와 정부가 추진 중인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에 대한 계획이 구체화될 경우 수급 측면에서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원화 강세 흐름 또한 순환매를 부추기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원화 절상은 최근 수출 기업에 대한 쏠림 완화를 가속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외국인 수급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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