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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계 "권리회복 원년 선포"…여·야, '뒷받침' 약속(종합)

등록 2026.01.27 17: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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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 '2026년 신년 인사회'

올해 주요 과제로 복지법 제정 등 소개

정부 및 여·야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

[서울=뉴시스] '2026년 신년 인사회'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제공) 2026.0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6년 신년 인사회'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제공) 2026.01.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소상공인 업계는 27일 "더 이상 '을 중의 을'에 머무르지 않겠다"며 2026년을 권리 회복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와 정치권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여의도에서 '2026년 신년 인사회'를 열고 이 같은 포부를 전했다. 올해 인사회에는 송치영 소공연 회장, 이병권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제2차관을 포함해 정치권 인사, 업종별·지역별 소상공인 대표자 등 300여 명이 자리했다.

송 회장은 "지난해 소상공인 전담 차관 신설과 소공연 100만 회원 조기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뤘다"며 "장애인용 키오스크 의무화 대상 제외, 경영안정바우처 예산 사수 등 정책적 성공 사례를 발판으로 '소상공인 주권시대'를 힘차게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 환경이 나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현장은 고물가·고환율과 온라인 플랫폼의 수탈로 여전히 냉혹한 실정"이라며 "소리 없는 소상공인들의 아우성에 정치권이 이제는 한마음으로 응답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올해 소공연의 주요 역점 과제로 ▲소상공인 복지법 제정 ▲고용보험료 지원 상향 및 생활안정자금 신설 ▲소공연 정책연구소 설립 ▲주휴수당 폐지 등을 소개했다.

특히 송 회장은 "주휴수당 폐지 문제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같은 국책 연구 기관에서도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고용의 걸림돌이었던 주휴수당과 주 4.5일제 등에서도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확실하게 대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사태를 언급하며 "소상공인의 소중한 데이터를 무단으로 활용하는 대기업에 맞서 데이터 주권을 확실히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소공연은 '소상공인 권리 찾기 운동본부'를 설치하고 고용 문제, 온라인 플랫폼상 권리침해 사례 등을 수집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제공) 2026.0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제공) 2026.01.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정부와 정치권은 소상공인이 처한 어려운 현실에 공감하고 물심양면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차관은 한성숙 중기부 장관의 인사말을 대독하며 "올해를 회복을 넘어 소상공인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고자 중기부는 로컬 창업 활성화, 경영안정바우처 지급, 동행 축제 확대 등에 힘쓸 계획이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소상공인이 살아야 대한민국 경제가 산다는 말은 듣기 좋은 말이 아니라 엄연한 현실"이라며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체감 경기를 5년 만에 최고치로 끌어올렸고 소상공인 전담 차관 신설, 소상공인 보호법 개정으로 현장 목소리를 국정에 즉각 반영했다"고 했다.

문 대변인은 "치솟는 폐업률과 연체율 뒤에 가려진 소상공인의 깊은 한숨과 눈물도 잘 알고 있다"며 "소상공인들이 비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민주당이 든든한 우산이 돼 드리겠다. 아픔을 세심하게 살피고 실질적인 부담을 완화하는 법과 제도적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공언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원내 정당에서 한 분씩 다 참석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이렇게 모였다는 것 자체가 소상공인이 처한 현실이 매우 녹록지 않다는 점을 말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컵 가격 표시제'를 예시로 들면서 "정부는 새로운 부담을 더하기보다는 지금의 어려움을 어떻게 완화해 줄 건지를 먼저 고민해달라"고 덧붙였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소상공인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라며 "거대 자본과 플랫폼이 횡포를 부리지 못하게 e커머스와 소규모 제조업 및 유통업이 상생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2026년 신년 인사회'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제공) 2026.0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6년 신년 인사회'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제공) 2026.01.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저도 10년 전에 동네 서점을 하나 열었다가 폐업을 했던 경험이 있다"며 "아주 작은 지원금이라도, 아주 작은 지원제도라도 그것이 힘들 때일수록 빛을 발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정치권이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결국 시장의 원리는 경쟁"이라며 "외국 관광객들에게 온누리상품권 같은 혜택이 있다고 적극 홍보하고 이 같은 온기가 소상공인에게 내려올 수 있을 때까지 정책적인 시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127년의 세월 동안 소상공인의 든든한 금융 울타리가 되고자 노력했다"며 서민,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5년간 약 8조원의 금융 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세탁업중앙회 가입으로 회원 수 100만명을 돌파한 소공연은 이를 기념한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송 회장은 "이슬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는 뜻의 '노적성해'처럼 대한민국 790만명의 소상공인이 단결하고 화합을 이루면 그 어떤 파도도 이겨낼 수 있다"며 "소공연이 소상공인 주권시대를 여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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