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직원 사망'에 김진경 의장 "뼈 깎는 성찰로 변화하겠다"

등록 2026.01.29 15:32:25수정 2026.01.29 17:10: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참담하고 무거운 마음…책임 느낀다"

"의회 구성원 심리적 안정·회복에 최우선"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최근 의회 해외출장 관련 수사를 받던 중 도의회 직원이 숨진 사건에 대해 "비통한 마음으로 고개 숙인다. 뼈를 깎는 성찰로 변화하겠다"고 29일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경기도의회 소중한 구성원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참담하고, 무거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러운 비보로 큰 슬픔에 잠기셨을 유가족께 머리 숙여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비극적인 일이 발생한 것에 의회 수장으로서 송구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 그동안 다수의 의회 공직자가 국외공무출장과 관련한 수사선상에 오르며, 큰 심리적 부담과 고통을 겪어왔다. 그 무게와 고통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의회는 깊은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도의회는 그간 수사 대상이 된 직원들이 홀로 모든 부담을 떠안지 않도록, 법률적 조언을 받을 변호인 지원을 비롯해 수사의 과도한 장기화를 막기 위한 관계 기관과의 소통을 물밑에서 이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비극을 막지 못한 것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거듭 말했다.

또 "수사가 진행 중인 직원들을 포함해 의회 구성원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곧 운영에 들어가는 '마음건강충전소'를 중심으로 전문 심리상담과 정서 지원을 강화,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직원이 다시는 홀로 고립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사안을 계기로 국외공무출장 제도의 구조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점검하겠다. 의정국장을 단장으로 한 전담 TF 구성을 통해 국외출장 절차 전반을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공직자가 제도적 허점 속에 과도한 책임을 떠안는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에 착수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김 의장은 "경기도의회는 이번 비극을 결코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지 않겠다. 공직자의 생명과 존엄을 지키는 일은 그 어떤 제도나 관행보다 앞서는 의회의 책무다. 의회는 끝까지 책임 있는 성찰과 개선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도의회 모 상임위 소속 공무원 A씨가 해외출장 경비 부풀리기 사건 관련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극단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숨지기 전날 업무상 배임 혐의로 수원영통경찰서에 출석해 약 1시간30분간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민권익위원회의 수사의뢰로 지난해부터 경기도의회를 비롯한 도내 시군의회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왔다. 현재까지 도의회 공무원 15명이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 입건된 도의원은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