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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문광위, '남북교류 사업 재개' 건의안 채택

등록 2026.02.09 1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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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의결 거쳐 정부·국회 등 이송 계획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지난 2018년 11월11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산 감귤을 실은 군 수송기(공군 C-130)가 평양 순안공항을 향해 이륙하고 있다. 이날 평양으로 보내는 귤은 그해 9월 평양정상회담 때 북측이 송이버섯 2t을 선물한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남측이 답례하는 것이다. (사진=뉴시스DB)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지난 2018년 11월11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산 감귤을 실은 군 수송기(공군 C-130)가 평양 순안공항을 향해 이륙하고 있다. 이날 평양으로 보내는 귤은 그해 9월 평양정상회담 때 북측이 송이버섯 2t을 선물한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남측이 답례하는 것이다.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문광위)가 '제주도 남북교류 협력사업 조속 재개를 위한 건의안'을 채택했다.

문광위는 9일 제446회 제주도의회(임시회) 중 회의를 속개해 해당 안건을 채택하고 본회의에 상정해 의결 절차를 밟기로 했다.

해당 건의안은 한반도 평화와 민족화합을 위한 제주 차원의 인도적 남북교류 협력사업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전환과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았다.

구체적으로 ▲제주도 차원의 남북교류 협력 및 인도적 지원사업 재개 허용 ▲대북 인도적 지원 및 교류협력 사업의 각종 승인 절차 간소화와 제재 조치 완화 ▲지방자치단체의 사업 추진 권한과 자율적 활동의 실질 보장 ▲세계평화의 섬 제주를 거점으로 한 다층적 남북교류 협력 거버넌스 체계 구축 등 4대 요구사항이 포함됐다.

문광위는 제주가 4·3의 상처를 화해와 상생으로 승화시킨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2005년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만큼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해야 할 특별한 책무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의 대표적 남북교류 협력사업인 '감귤 보내기'는 단순한 인도적 지원을 넘어 '비타민 외교'로 상징되며 남북 화해 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아 왔다고 강조했다.

제주는 1998년 감귤 100t 지원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감귤 약 4만8000t, 당근 6만6000t을 북에 보냈다. 그러나 2010년 5·24 조치 이후 지방정부와 민간 차원의 인도적 교류 협력 중단이 장기화됐다.

문광위는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평화 협력의 경험이 단절될 위기에 놓였다"며 "국제사회가 인도적 지원을 정치·군사적 상황과 분리해 접근하는 원칙을 확립해 온 점을 바탕으로 비정치적·인도적 교류부터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의안은 본회의 의결을 거쳐 대통령, 국회의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각 정당 대표, 통일부 장관, 주한미국대사관에 이송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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