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포스텍 '태풍이 가뭄을 완화하는 핵심요소' 규명

등록 2026.02.12 14:32:5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김종훈 교수 "가뭄 늦추고 물 순환 유지 중요 역할"

국제 학술지 '지구물리학연구소'에 게재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포스텍 감종훈 교수가 태풍이 전 세계 가뭄을 완화하는 핵심 요소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사진은 감 교수. (사진=포스텍 제공) 2026.02.12.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포스텍 감종훈 교수가 태풍이 전 세계 가뭄을 완화하는 핵심 요소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사진은 감 교수. (사진=포스텍 제공) 2026.02.12.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포스텍 감종훈 교수가 태풍이 전 세계 가뭄을 완화하는 핵심 요소라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태풍이 사라진 세계를 상상하는 것은 미래의 가뭄을 이해하는 출발점'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최근 지구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지구 물리학 연구소(Geophysical Research Letters)'에 게재됐다.

태풍은 흔히 홍수·강풍으로 피해를 주는 재난으로 인식한다.

그러나 태풍이 남기는 비는 가뭄을 늦추고 물 순환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태풍의 부재가 가뭄에 미치는 영향은 그간 체계적으로 분석한 적이 없었다.

이번 연구는 '태풍이 오지 않았다면 가뭄은 얼마나 달라 졌을까?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태풍이 남기는 비는 가뭄을 늦추고 물 순환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포스텍 감종훈 교수가 태풍이 전 세계 가뭄을 완화하는 핵심 요소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사진은 1980~2020년 40년간 태풍 상륙으로 인한 극한 가뭄 변화율 지도. (사진=포스텍 제공) 2026.02.12.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포스텍 감종훈 교수가 태풍이 전 세계 가뭄을 완화하는 핵심 요소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사진은 1980~2020년 40년간 태풍 상륙으로 인한 극한 가뭄 변화율 지도. (사진=포스텍 제공) 2026.02.12. [email protected]


감 교수는 태풍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가뭄 상황이 어떤 식으로 변화할지 초점을 맞춰 1980~2020년 40년간 지구 전역 데이터를 바탕으로 태풍 유무를 가정해 모형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태풍 강수가 사라지는 경우, 세계 곳곳에서 토양 수분이 급격히 줄어들고 가뭄이 훨씬 더 심각해진다는 결론이 나왔다.

특히 태풍이 토양을 적시는 방식과 그 효과는 지역마다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오세아니아 건조·반건조 지역에 태풍이 남긴 토양 수분이 1년 이내에 빠르게 사라졌고, 태풍이 오지 않으면 극심한 가뭄이 발생했다.

반면 동아시아와 같은 습윤(濕潤) 지역에 태풍 강수가 없더라도 토양 수분이 완전히 고갈 되지 않았다. 태풍 경로와 빈도가 변하면 일부 지역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가뭄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기후 변화 시대에 물 관리의 새로운 변수를 제시한다. 태풍 경로와 빈도가 변화하면, 일부 지역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가뭄에 직면할 수 있다. 그 영향은 농업 생산을 넘어 수자원 관리, 도시 물 공급, 재난 대응 방식까지 확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감종훈 교수는 "태풍 상륙이 주로 홍수·피해 관점에서 논의됐지만 가뭄을 완화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태풍과 가뭄을 다같이 잘 모사할 수 있는 기후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한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개인 기초 연구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