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맞수' 삼성전자·현대차 로봇 패권 정면승부…"격화하는 미래 먹거리 대전"
등록 2026.07.21 10:52:35
반도체·자동차 양대 대표기업 로봇 사업서 경쟁
삼성전자, 대표 직속 로봇 전담 조직 신설
현대차, BD 지분 100% 확보해 로봇 사업 드라이브
![[서울=뉴시스] 현대차는 5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 하프타임에서 아틀라스가 심판에게 경기구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영국 해리케인의 세리머니를 하는 아틀라스. (사진=현대차 제공) 2026.07.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7/06/NISI20260706_0021351199_web.jpg?rnd=20260706115330)
[서울=뉴시스] 현대차는 5일(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 하프타임에서 아틀라스가 심판에게 경기구를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영국 해리케인의 세리머니를 하는 아틀라스. (사진=현대차 제공) 2026.07.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글로벌 IT(정보통신)·반도체 시장을 주도해 온 삼성전자와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 현대차그룹이 '로봇 전선'에서 정면으로 맞붙게 됐다.
정의선 회장이 이끄는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BD) 지분 100%를 확보하며 미래 로봇 사업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건 가운데, 이재용 회장의 삼성전자도 로봇 사업 강화를 본격 선언하면서 맞대결 양상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양대 맞수 기업의 차세대 핵심사업 경쟁이 불붙자 시장의 관심이 높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로봇을 미래 성장동력의 핵심 축으로 육성하고 차세대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표이사 직속의 'RX(Robotics eXperience)사업추진실'을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현대차그룹 출신의 이동건 부사장을 로보틱스 전략팀장으로 선임하고로봇 기술과 인력을 결집해 중장기 전략 수립부터 핵심 기술 개발, 사업화까지 통합 추진하기로 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지분 35%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 국내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RX사업추진실을 중심으로 그룹 내 로봇 역량을 결집할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구미사업장 데이터 팩토리 구축과 미국·중국·일본 글로벌 연구거점 확보를 병행하는 한편, 반도체 팹과 휴대폰 공장 등을 캡티브 수요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로봇 사업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로봇 사업에 뛰어들며 현대차그룹과의 전면전이 예고된 상태다. 각각 반도체와 자동차업계 선두 주자가 로봇 분야에서 맞붙게 된 셈이다.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삼성전자 제56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주주체험 강화를 위해 삼성전자 AI Home, 볼리(Ballie), 차세대 디스플레이, 갤럭시 AI, 의료기기, 하만 전장과 오디오도 전시했다. (공동취재) 2025.03.19.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19/NISI20250319_0020737741_web.jpg?rnd=20250319102322)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삼성전자 제56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주주체험 강화를 위해 삼성전자 AI Home, 볼리(Ballie), 차세대 디스플레이, 갤럭시 AI, 의료기기, 하만 전장과 오디오도 전시했다. (공동취재) 2025.03.19. [email protected]
현대차그룹은 실전 검증된 하드웨어 기술력과 구글 딥마인드와의 인공지능(AI)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이미 로봇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 잔여 지분에 대한 풋옵션이 행사해 지분 전량을 확보했다.
외부 주주 리스크가 완전 해소되면서 지배구조가 단순해진 만큼, 현대차그룹은 향후 로봇 사업의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등 로보틱스 역량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술은 압도적인 기계공학적 동역학 제어와 뛰어난 유연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 회사의 아틀라스와 스팟은 '2026 북미 월드컵'에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고난도 동작 시연 등으로 완성도를 이미 입증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 대 규모의 로봇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이 중 83%인 2만5000여 대를 현대차·기아 완성차 생산 현장에 우선 투입할 방침도 세웠다.
이 과정에서 현대모비스는 미국 현지에서 액추에이터 등 핵심 부품을 연간 35만 개 규모로 생산하고,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자동화와 공급망 최적화를 전담하는 등 그룹 역량을 총동원한다.
아울러 아틀라스는 2028년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안전성 검증부터 단계적으로 투입되며, 2030년부터는 조립 공정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로봇 시장에 일제히 뛰어드는 배경에는 가파르게 커지는 시장 성장성이 자리 잡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2035년 휴머노이드 시장이 380억 달러(약 56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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