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 김선태, 홀로서기…'철밥통 깬 B급 반란' 방송서도 통할까
![[서울=뉴시스] 3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되는 MBC TV 예능물 '라디오스타'는 '히어로O난감' 특집으로 꾸며진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제공) 2024.04.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4/03/NISI20240403_0001517808_web.jpg?rnd=20240403093814)
[서울=뉴시스] 3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되는 MBC TV 예능물 '라디오스타'는 '히어로O난감' 특집으로 꾸며진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제공) 2024.04.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5일 방송가에 따르면, 김 주무관의 최근 결정은 단순한 퇴사가 아니다. '공적 영역의 페르소나'를 벗고, 오롯이 '콘텐츠 기획자'이자 '방송인'으로서의 자생력을 증명해야 하는 변곡점이다. 97만 구독자를 거느린 '충TV'의 수장이었던 그가 방송 예능이라는 주류 미디어 생태계에 연착륙할 수 있을지, 대중문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주류'가 된 '비주류'의 감성…예능 적응력은 이미 '상위권'
특히 최근 출연한 웨이브(Wavve) '피의 게임 3'나 넷플릭스 '좀비버스: 뉴 블러드'에서의 행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는 단순히 '공무원 치고 웃긴 사람'에 머물지 않는다. 상황을 객관화해서 바라보는 냉철함과 적재적소에 던지는 풍자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방송가 관계자들은 김 주무관이 '기획과 출연이 동시에 가능한 1인 미디어형 인재'라는 점에 주목한다. 거대 자본이 투입되는 레거시 미디어에서도 그의 '저비용 고효율' 식 기획력은 신선한 자극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공무원'이라는 안전장치의 상실…'희소성'의 딜레마
프리랜서 선언을 하게 된다면, 곧 이 '후광'이 사라지게 된다. 계급장 떼고 붙는 예능 정글에서 그는 이제 홍진호, 장동민, 빠니보틀 같은 쟁쟁한 '프로'들과 동일선상에서 평가받아야 한다.
![[세종=뉴시스]김선태 충주시 홍보 담당 주무관이 24일 오후 정부세종2청사 대강당에서 인사혁신처 직원들을 대상으로 '충주시 사회관계망(SNS) 이야기'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사진=인사처 제공) 2024.01.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1/24/NISI20240124_0001466577_web.jpg?rnd=20240124170117)
[세종=뉴시스]김선태 충주시 홍보 담당 주무관이 24일 오후 정부세종2청사 대강당에서 인사혁신처 직원들을 대상으로 '충주시 사회관계망(SNS) 이야기'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사진=인사처 제공) 2024.01.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악성 민원보다 무서운 '대중의 변심'…맷집은 충분한가
하지만 연예계의 악플과 대중의 변심은 행정 서비스의 민원과는 결이 다르다. '충주맨'이라는 상징성을 떼어낸 김선태가 대중에게 지속적인 신선함을 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자칫 '공무원 시절 에피소드'를 소진하고 나면 캐릭터의 유통기한이 급격히 짧아질 위험도 존재한다.
김 주무관은 충주시 공무원으로 마지막 인사에서 "7년의 시간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라고 회고했다. 이제 그는 행복했던 과거를 뒤로하고 불확실한 미래로 발을 내디뎠다. 일각에선 김 주무관이 6급 공무원으로 특별 승진한 뒤 기업, 정계, 잡지 화보까지 러브콜이 쇄도한 걸 짚으며 다른 진로를 생각한 것이 아니냐는 예상도 한다.
방송계 관계자는 "김선태의 프리랜서 전향은 단순히 개인의 영달을 위한 선택을 넘어, 개인이 조직의 브랜드를 압도했을 때 어떤 파괴력을 가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그가 충주시를 '전국구 지자체'로 만들었듯, 방송계에서도 자신만의 'B급 문법'으로 새로운 영토를 개척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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