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3500억달러 투자, 재정 심각히 훼손할 정도 아냐…특별법 빨리 통과해야"
"3500억달러 투자, 환율 추가 충격 제한적" 시장 평가
![[세종=뉴시스] 사진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대미투자특별법특별위원회' 회의 모습. (사진=국회방송 유튜브 캡처) 2026.02.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24/NISI20260224_0002068874_web.jpg?rnd=20260224111227)
[세종=뉴시스] 사진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대미투자특별법특별위원회' 회의 모습. (사진=국회방송 유튜브 캡처) 2026.02.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허정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24일 열린 대미투자특별위원회에서 "대미투자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는 데 굉장히 동의하고 있다"며 "한미 합의 이행의 진정성 표명 차원에서도,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직면한 기업들의 리스크를 해소하는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허 교수는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위헌 판결 이후 관세 부분이 굉장히 급박해졌다"며 "(무역법) 301조·232조까지 전방위적 압박이 예상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협상 레버리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특별법 통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교수는 지난해 11월 28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대미투자특별법’ 이후 총 8건의 관련 법안이 추가 발의된 것과 관련해 "국회가 어느 정도 통제를 해야 되느냐에 대한 강도 차이, 공사 규모, 정보공개 수준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좀 차이가 있지만 이것은 조율 가능한 수준"이라며 "조율한 뒤에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된다"고 밝혔다.
또 허 교수는 이번 대미 투자가 "재정건전성을 당장 심각하게 훼손할 정도는 아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총 3500억 달러(대미 2000억 달러+조선 1500억 달러) 투자 규모를 전제로 5% 손실을 가정할 경우 연간 약 17억5000만 달러, 10년 누적 175억 달러의 추가 재정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국가채무 대비 연간 0.16%, 10년 누적 1.6% 수준이다.
다만 허 교수는 "문제는 평균적인 부담 규모가 아니라, 경기 둔화기와 맞물려 손실이 특정 시점에 집중될 가능성"이라며 "10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어떤 시점에 재정 부담이 한꺼번에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미투자와 관련한 재정 리스크를 독립적으로 평가·심의하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사진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명동의 환전소에서 달러 등 외화 거래가가 표시돼 있는 모습. 2026.02.22.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22/NISI20260222_0021180864_web.jpg?rnd=20260222103104)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사진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명동의 환전소에서 달러 등 외화 거래가가 표시돼 있는 모습. 2026.02.22. [email protected]
한편 시장에서는 대미 투자가 환율에 미칠 충격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서은종 BNP파리바 대표는 같은 회의에서 "올해 들어와서 환율이 1440~1450원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 환율의 가치는 자금집행 등 미래의 여러가지 경제적 이벤트를 모두 현 단계에 프라이싱하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그래서 현재 환율 수준은 과도한 선반영을 지금 현재 시간에 하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서 대표는 "대미 투자가 실제로 이뤄지는 미래의 현금 흐름이 (현재 환율에) 다 반영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전문투자자들은 투자가 직접 이뤄지더라도 환율이 아주 급등한다든지 나라가 위기에 빠질 정도로 금융시장의 혼란이 온다든지 이런 일은 사실상 발생하기 굉장히 어려울 것이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서 대표는 대미 투자 2000억 달러 규모에 대해 "작지는 않지만, 예측 가능한 캐시플로우라는 점이 차이점"이라고 짚었다.
과거 금융위기나 코로나19 당시처럼 예측 불가능한 이벤트가 아닌, 입법과 타임라인이 설정된 계획적 집행이라는 점에서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서 대표는 "지난해 시장을 가장 크게 교란시켰던 것은 대미 투자 관련 여러 사항들의 예측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 "현재는 투자 시기와 방식이 구체화되면서 예측 가능한 흐름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시장의 어떤 가치 원화의 가치 밸류에이션 이런 걸로 봤을 때 이 대미투자 2000억 달러가 시간을 가지고 집행이 된다 하더라도 시장의 급격한 혼란이 여기서 추가적으로 더 일어날 가능성은 낮고 수용 가능한 수준이다고 시장은 좀 컨센서스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대표는 "다양한 펀딩 소스 외환시장뿐만 아니라 자금시장 채권시장 다 사용을 하면서 시장의 불안정성을 최소화시키면서 투자를 해야 될 것 같다"며 "투자 담당 기관을 통해 정책 조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사진은 지난 22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2026.02.22. jt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22/NISI20260222_0021180907_web.jpg?rnd=20260222123503)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사진은 지난 22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야적장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2026.02.2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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