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주유소협회 "판매가 상승 1차 원인은 정유사 공급가 인상…폭리 아냐"

등록 2026.03.06 15:55:2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정유사 공급가 급등, 주유소 판매가 반영

유류세 비중 절반…주유소 유통비 제한

"최고가격 고시 검토, 공급가 연동 필요"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6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한국석유관리원 직원들과 지자체 환경과 공무원들이 휘발유와 경유 정량 점검과 가격표 점검을 하고 있다. 2026.03.06.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6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한국석유관리원 직원들과 지자체 환경과 공무원들이 휘발유와 경유 정량 점검과 가격표 점검을 하고 있다. 2026.03.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한국주유소협회(이하 협회)는 최근 주유소가 판매가격을 급격히 올려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비판과 관련해 "가격 상승의 1차 요인은 정유사 공급가격 인상"이라고 6일 밝혔다.

협회는 주유소가 정유사나 대리점으로부터 석유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하는 소매 유통업 구조인 만큼 판매가격은 정유사 공급가격 변동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협회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가격, 환율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정유사 공급가격이 크게 올랐다.

실제 주유소 입고가 기준으로 하루 사이 휘발유는 100원 이상, 경유는 200원 이상 상승했다는 것이 협회측 설명이다.

현재 주유소 공급가격은 휘발유 약 1900원, 경유 약 2200원, 등유 약 2500원 수준까지 공지되며 상승 압력이 커진 상태다.

협회는 공급가격 상승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되면서 소비자 체감 가격도 빠르게 높아졌다고 했다.

유가 급등 국면에서는 선구매 수요가 늘면서 재고 소진 속도도 빨라지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석유제품 가격의 약 50~60%가 유류세로 구성돼 있으며 정유사 공급가격을 제외한 주유소 유통비용 비중은 4~6% 수준이라고 밝혔다.

카드수수료와 운영비 등을 고려하면 실제 가격 조정 여지는 2% 미만이라는 설명이다.

협회는 공급가와 판매가 차이를 단순 비교해 주유소 마진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주유소별 공급가격은 거래 조건과 물량, 물류비 등에 따라 달라지고 유가 급등기에는 매입 시점 차이로 일부 주유소가 적자를 감수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협회는 정부가 검토 중인 최고가격 고시 제도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고 밝혔다.

다만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으로 공급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소매가격만 묶일 경우 원가 이하 판매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최고가격 제도 도입 시 공급가격 연동 체계와 손실보전 또는 차액 정산 장치 등 보완 장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협회 관계자는 "주유소 가격 변동을 폭리로 단정하기보다 공급가격과 유통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