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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없는 전선만 골랐다"…전직 배전공 '구리 절도' 덜미

등록 2026.03.06 22:10:55수정 2026.03.06 22: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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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무안 일대서 42차례 범행

전선 12.6㎞ 훔쳐 고물상 판매

"정전 없는 전선만 골랐다"…전직 배전공 '구리 절도' 덜미


[신안=뉴시스]박기웅 기자 = 구리를 노리고 전봇대에 연결된 전선을 훔친 전직 배전공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신안경찰서는 전선을 훔쳐 달아난 혐의(상습절도)로 5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전남 신안과 무안 일대에서 42차례에 걸쳐 6000만원 상당의 전선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한전 협력업체에서 8년간 배전공으로 일하다 퇴사한 A씨는 구리값이 급등한 올해 1월부터 구리를 노리고 전선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농로 등 인적이 드문 곳에 설치된 전봇대에서 중성선만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중성선은 남은 전류를 회수하는 보조 전선이다. 잘라내도 정전이 발생하지 않고 한전에서도 절도 사실을 인지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씨가 훔친 전선의 길이는 약 12㎞에 달하며, 전선 속에 들어 있는 구리를 영암과 나주 소재 고물상에 가져다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범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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