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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용기값 600원 거부했더니…영수증에 찍힌 황당 문구

등록 2026.04.29 2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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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용기값 600원 거부했더니…영수증에 찍힌 황당 문구


[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서울=뉴시스] 배달앱으로 주문한 음식 영수증에 ‘양심 없는 사람’이라는 문구가 표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ppwang_ddumin' 스레드 계정 캡처)

[서울=뉴시스] 배달앱으로 주문한 음식 영수증에 ‘양심 없는 사람’이라는 문구가 표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ppwang_ddumin' 스레드 계정 캡처)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했다가 '양심 없는 사람'이라는 문구가 찍힌 영수증을 받은 소비자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8일 소셜미디어 스레드에는 "아무 생각 없이 주문했다가 양심 없는 사람이 됐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배달앱을 통해 '생등심 돈가스+비빔 쫄면' 메뉴를 주문한 뒤 영수증을 보고 당황했다고 밝혔다.

A씨가 공개한 영수증에는 메뉴명 아래 '양심 없는 사람'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확인 결과, 주문 과정에서 '용기 가격 추가 비용 600원' 옵션을 선택하지 않으면 해당 문구가 표시되도록 점주가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차라리 음식 가격에 포함해 달라"며 "대충 보고 주문한 내 잘못도 있지만 이런 식의 표현을 보니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후 본사에 직접 문의한 결과 "최근 플라스틱 용기 가격이 약 40%가량 오르면서 점주가 비용 부담을 이유로 해당 문구를 옵션명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A씨는 "본사에서도 해당 표현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문제의 문구는 곧바로 수정됐다"며 "빠르게 조치된 점은 다행이지만 처음 문구를 봤을 때 당혹스러웠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매장은 문제의 문구를 '용기 상승 비용' 등으로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한 이용자는 "가격을 올리거나 안내 문구로 양해를 구하는 게 맞지, 고객을 '양심 없는 사람'으로 만드는 건 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아무리 음식이 맛있어도 저런 방식이면 다시는 주문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최근 포장 용기 등 원가 상승으로 인한 업주의 부담이 커진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표현 방식은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용기 가격이 올랐기 때문인 것은 이해하지만, 안내 문구로 양해를 구하는 게 맞지 고객의 양심을 문제 삼는 건 과하다"고 꼬집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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