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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은퇴에 강성형 감독 "붙잡고 싶어도 붙잡을 수 없어"

등록 2026.03.08 15: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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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블로커 전설 장소연 페퍼 감독 "앞으로 가는 길 응원"

[서울=뉴시스]여자배구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과 양효진. (사진=KOVO 제공)

[서울=뉴시스]여자배구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과 양효진. (사진=KOVO 제공)

[수원=뉴시스]안경남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강성형 감독이 19년 정든 코트와 작별을 앞둔 미들블로커 양효진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강성형 감독은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지난 시즌부터 은퇴 얘기가 오갔고, 한 시즌 더 하게 됐는데 붙잡고 싶어도 이제는 붙잡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마무리를 잘해서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에 (양효진에게) 기분이 어떠냐고 물었는데, 웃고 말더라"라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더 해도 되지 않냐고 묻기도 했다. 하지만 본인의 계획이 있어 무조건 잡을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 시즌 아픈 데 참고서 경기하는 걸 보고 미안하기도 했다. 건강하게 잘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양효진은 이날 페퍼저축은행과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 후 은퇴식을 갖는다.

은퇴식에선 헌정 영상 상영에 이어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등번호 14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하는 기념식을 진행한다.

2005년 출범한 V-리그에서 영구 결번은 ‘배구 여제’ 김연경에 이어 양효진이 여섯 번째다.

양효진은 여자 프로배구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7~2008시즌 V-리그에 데뷔해 현재까지 19시즌 동안 현대건설 유니폼만 입고 뛴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이날 경기는 한국도로공사와 선두 싸움 중인 현대건설에도 매우 중요하다.

현대건설(승점 62)이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하면 도로공사(승점 66)와의 승점 차는 1점으로 줄어든다.

강 감독은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데, 오늘은 자존심을 걸고 잘 마무리해서 도로공사 추격 기회를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배구 레전드 미들블로커 출신의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도 은퇴하는 후배 양효진을 응원했다.

그는 "양효진은 한국 여자배구의 대표적인 선수다. 여러 기록을 세웠고,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였다. 고생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앞으로 가는 길도 응원하고 싶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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